[코스닥★을만나다] 일본·미국 시장 진출 통해 영역 확대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애플의 '아이폰'이 가져오는 변화는 온라인 게임 업체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겠지요. 국내 게임회사들의 규모가 해외 경쟁사들에 대비해 아직도 너무 작기 때문이지요. 위메이드는 해외 시장에서 승부를 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직접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고민 해오고 있습니다."
서수길 위메이드엔터 사장(사진)의 방에는 지도 세장이 걸려 있다. 중국과 대만, 일본 전도다. 국내 시장 기반이 약한 위메이드의 성장 전략을 보여주는 풍경이다.
서 대표는 해외 시장을 발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일본, 미국 등으로의 직접 진출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개발한 게임의 라이센스만 수출하는 구조가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육성해 직접 해외 이용자들에게 공급하는 '세계적 콘텐츠 개발사(developer)'로 우뚝 서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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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위메이드는 최근 일본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불을 지폈다. 일본에서 100억원 수준의 매출액을 내고 있는 게임사 YNK재팬을 50억원에 인수한 것.
서 사장은 "일본이 엔터테인먼트 쪽에서는 여전히 세계 1위"라며 "두터운 토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일본 시장을 주목하고 있었고 이제 하나의 결실을 맺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YNK 인수를 발판으로 해서 일본에서 사업을 벌여갈 것"이라며 "우리가 2대 주주로 있는 모바일 게임 개발사 4시33분과 함께 일본 모바일 게임회사 인수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YNK재팬의 3~4년 내 일본 주식시장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
미국 시장도 위메이드의 무대 중 하나다. 미국 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두고 현지 업체의 인수를 두루 물색하고 있는 것.
서 대표는 "미국인들은 아직 온라인 상에서 게임을 하는 것보다 다운로드를 통해 혼자 게임을 즐기는 것을 선호한다"며 "하지만 애플 아이폰 출시로 다양한 게임으로의 저변이 확대되면 위메이드의 성장성도 함께 커지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이 같은 시장 변화를 염두에 두고 앱스토어에 자사 웹게임의 모바일 버전을 올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관계사 4시33분이 만든 모바일 게임은 이보다 한발 앞서 6~7월에 내놓을 계획.
서 대표는 "모바일 게임을 아이폰에서 즐기고 그 게임을 다른 형태로 위메이드닷컴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라며 "삼성전자와 MOU를 맺고 위메이드가 만든 게임을 삼성전자가 만든 휴대폰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 것도 같은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마케팅에 동참해 4시33분과 위메이드 게임을 휴대폰에 올리면서 위메이드의 이름을 알려가겠다는 방침이다.
신규 게임 개발에 드는 비용은 엄청나지만 성공 여부는 불투명한 게임회사의 핵심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대책도 마련돼 있다. 청소년들 사이에 유명한 서비스 포털 '버디버디'를 인수해 안정적 캐시카우를 확보했고 운영 중인 게임단도 조만간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전망이다.
위메이드는 '미르의 전설2'의 중국 시장 성공을 발판으로 성장세를 이어온 게임회사로 지난해 매출액 1063억원, 영업이익 592억원, 순이익 4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18일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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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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