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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와 공간적 거리 가까울수록 소통, 충성 높아"

김성회 전 강남구청 공보실장,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경영학박사학위 논문서 밝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디지털 기술로 리더와 구성원간 물리적 거리는 극복이 가능한가. 이메일, 화상미팅 등 디지털기술을 통해 아날로그적 소통의 극복은 완전히 해결될 수 있는가.


세종시 논란이 정가의 핵심이슈로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공간적 거리가 먼 경우보다 가까운 경우에 리더십 성과가 향상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이달 말 서울과학종합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을 예정인 김성회 박사(전 강남구청 공보실장.사진)의 '카리스마적 리더십과 성과의 관계에 대한 조절변수들의 효과 검증-거리, 집단응집력, 셀프 에피커시의 조절효과'(지도교수 백기복)가 그 것.


상사가 카리스마적 리더십을 발휘하는데 있어 공간적 거리가 어떤 조절을 하는가가 연구됐다.

세종시 원안을 찬성하는 주장에는 기술의 발달로 부서간 소통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전제가 깔려 있고, 세종시 수정안을 지지하는 이들의 입장은 기술이 아무리 발달했더라도 면대면으로 직접 보고서 논의할 일이 많다는 암묵적 불안이 한켠에 깔려 있다.

김씨는 공간적 거리를 상사와의 일하는 장소가 멀리 떨어져 있는가, 직접 만나거나 대화할 경우가 드문가 등 물리적 거리를 포함, 4가지 문항으로 측정했다.


공공기관 4곳, 민간기업 13곳의 조직원 47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바탕으로 한 연구조사를 통해 김씨는 “조직간 공간적 거리가 멀수록 조직원들의 상사와의 소통, 조직에 머물며 충성하려는 마음 등이 감소된다”고 밝혔다.


반면에 리더에 대한 만족도나 조직몰입 등 집중도에는 영향을 별로 미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리더십의 성과를 조직원들이 상사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발언, 조직에 남아 충성하려는 마음, 조직을 가족처럼 여겨 열심히 일하려는 의지를 뜻하는 조직몰입, 리더에 대한 만족도 등 4가지로 측정했다.


상사의 카리스마적 리더십이 조직원의 이같은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인과관계에 있어 공간적 거리가 어떤 영향을 미치나를 측정한 것.


김씨의 연구에 의하면 카리스마적 리더십 이론에서 추천하는 많은 행동들이 거리 때문에 실천하기 어렵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상사와 조직원이 멀어지게 되면 리더가 비전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할 기회가 줄어들고, 흘러가는 정보의 양이 현격히 줄어들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특히 업무 의존도가 높을 때는 리더십과 성과간의 관계에서 공간적 거리는 한층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논증했다.


이와 함께 공간적 거리가 줄어들수록 팀내 갈등 해결이 용이해지며, 조직내 이타적 행동이 증가한다는 선행연구결과를 함께 소개했다.


상사와 조직원간 공간적 거리가 멀어질수록 처벌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소개했다. 리더십 이론에서 추천하는 많은 행동들이 물리적 거리가 멀어지면 실제적으로 실천하기 어렵게 된다는 것.


김씨는 "이 논문의 측정연구 대상자는 중간 관리자이고, 팀 리더십을 단위로 한 것이기 때문에 일반화해 최근의 세종시 논란과 관련해 논의하는 것은 확대해석의 소지가 있다"며 "다만 이 논문이 세종시 논란을 감정적으로만 접근할 것이 아니라 능률과 효율성 등 다른 각도에서 과학적으로 접근해볼 계기로 작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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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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