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학군 배정이 마감되면서 서울 강남 전세가격 상승세가 주춤거라고 있다.
14일 KB국민은행연구소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시·군·구 144)은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부산진구(1.1%), 부산 해운대구(1.1%), 대전 서구(1.1%), 여수(1.1%), 대전 동구(1.0%) 순으로 집계됐다.
먼저 서울은 학군 배정이 마무리 작업에 들어감에 따라 강남 지역의 상승폭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강북 14개구 중 광진구(1.0%)는 우수학군으로 유입하려는 수요와 신혼부부 수요가 맞물리면서 광장동과 자양동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용산구(0.8%)는 기존세입자의 재계약 유지 등으로 공급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한남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성동구(0.4%)는 왕십리 뉴타운 잔여 이주 수요와 금호동 재개발 이주 수요가 봄 이사철 수요와 맞물려 물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강남 11개구 중 영등포구(0.4%)는 도심 및 여의도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우수해 맞벌이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동작구(0.3%)와 송파구(0.3%)도 기존 전세 계약자들이 재계약에 성공하거나 매매 거래를 성사시키며 물량부족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강남구(0.2%)가 학군배정이 마무리되어가면서 전반적인 상승세가 둔화되는 수순으로 향후 전망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경기 수원 영통구(0.7%)는 서울 지역 전세물량 부족에 따른 이동수요, 삼성전자 및 LG전자 인사 이동 등으로 전세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이어 과천(0.7%)과 안양 동안구(0.6%)도 전세 물량 부족현상이 이어지며 크게 올랐다.
충청 청원군(0.5%)은 신규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기존 세입자들의 재계약 선호 등으로 전세물량 부족현상이 심화되는 수순이다.
전라 여수(1.1%)는 덕충동 일대 토지보상에 따른 이주민 수요와 공사 유입수요 등으로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급증했다.
부산진구(1.1%)는 가야동과 당감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으며 해운대구(1.1%)는 백병원 개원을 앞두고 병원 관련 근로자들의 유입 수요 증가로 전세 물량이 부족한 모습이다. 수영구(1.0%)와 서구(1.1%), 동구(1.0%)도 소형 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기존 세입자들의 재계약 선호 및 신혼 부부 수요 증가 등으로 물량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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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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