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국내 증시가 유럽 및 미국 증시의 부진에 등락을 거듭하며 지난 한 주 소폭 하락한 가운데 국내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펀드 역시 유럽 및 글로벌 시장의 악재로 소폭 하락했다.
1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2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1.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소형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는 각각 1.99%, 1.36% 하락했고,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K200인덱스펀드는 코스피200보다 0.03%포인트 낮은 -0.97%의 수익률을 보였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409개 국내 주식형펀드가 주식시장 약세에 따라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증시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선방함에 따라 관련주 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가 우수했다. 특히 지난주 하위권에 머물렀던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의 약세에 따라 코스닥 및 중소형주에 대한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하위권에 자리했다.
주식투자비중이 주식형보다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도 각각 0.59%, 0.26% 하락했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펀드는 -1.89%의 수익률을 기록해 반등 한 주만에 다시 하락했다. 대부분의 해외주식형펀드가 하락했으며 특히 러시아주식펀드와 유럽신흥국주식펀드의 하락세가 컸다.
석유관련 주식의 영향이 큰 러시아 증시는 국제유가하락으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의 통화긴축, 유럽 금융불안의 영향으로 원자재 수요 감소 우려가 확산됐다. 원자재가격이 하락하면서 석유, 천연가스, 등의 관련주가 지수하락을 주도했고, 루블화 약세로 은행주도 약세를 보였다. 결국 러시아주식펀드는 6.14%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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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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