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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 "친노그룹과 갈등 시간 갖고 풀겠다"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정동영 의원은 12일 친노 386그룹과의 갈등과 관련, "시간을 가지고 풀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서운한 마음이 있어 저에게 섭섭한 이야기도 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라는 게 섭섭한 소리를 듣는 업"이라며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고 또 생각해보면 (친노 386 그룹의) 섭섭한 소리 속에 맞는 이야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자신의 복당으로 민주당 내 주류와 비주류 간의 갈등이 심화될 것이라는 언론의 분석에 "경쟁은 있겠지만 갈등은 없다"며 "당이라는 건 다른 말로 같은 뜻을 향해서 같은 솥 밥을 먹는 식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 어쨌든 국민들에게 밉보이고 잘못해서 정권을 내놓았는데 다시 노력해서 되찾아 와야겠다는 점에서 내부의 경쟁은 있어야 하고 그건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반목과 갈등이 있는 그런 당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엄기영 전 MBC 사장의 영입과 관련, "엄 전 사장은 정치를 안 하실 분"이라며 "엄 사장 거취와 관련해서 설왕설래하는 것은 그 분께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손학규 전 대표에 대해선 "1년 반 넘게 칩거하고 계신데, 내려와 같이 협력해서 당을 도와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정 의원은 전날 복당 이후 처음으로 참석한 의원총회에서 "혹시 서운한 것과 섭섭한 마음이 있는 선배·동료 분들이 있다면 훌훌 털어달라"고 당부하면서 자세를 낮췄지만, 친노그룹과 쌓인 앙금을 풀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친노그룹의 백원우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당을 만들고 대선후보까지 지낸 분이, 국회의원 배지 한 번 더 달고자 탈당해 자기 동네에서 출마하는 웃지 못 할 일을 감행한 분이 다시 복당을 한다"고 꼬집었다.


또 안희정 최고위원은 정 의원의 복당을 추인한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에 잇따라 불참해 여전히 불편한 관계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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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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