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전날 시원스런 반등을 나타내 준 국내증시가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12일 증시전문가들은 유럽사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가 제공됐고, 출구전략 및 중국긴축 정책 우려도 일시적으로 해소됐다는 점에서 투자심리는 다소나마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러나 여전히 단기 반등이라는 관점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유럽문제로 급락했던 주가수준 이상으로 오르는 데에는 여전히 긴축 이슈와 미국 금융개혁안이라는 부담요인이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추가적인 반등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있지만, 한편으로 중국 긴축문제와 미국 금융개혁안의 영향력이 작용했던 KOSPI 1620~1630선 위에서 상대적으로 저항이 클 수 있는 점, 유럽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과 시장반응을 확인할 시간적인 여유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당분간은 기술적 반등 관점에서의 시장접근이 바람직할 것이다.
그 대상도 여전히 시가총액상위 우량주(업종대표주) 중에서 최근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다시 부각될 수 있는 종목들을 우선적으로 관심권에 두는 전략이 유리해 보인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현재 나타나고 있는 반등에 대한 기대치를 크게 가져가서는 안된다. 분기 이상 혹은 연간 단위의 장기적인 관점에서라면 펀더멘탈에 기반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할 수 있지만, 중기적인 관점에서는 모멘텀의 둔화에 의한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빠른 회복세를 보였던 국내 경기선행 지수의 둔화가 예상되는 시점인데다가 컨센서스를 기준으로 할 때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 증가율도 하락반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론, 경기나 기업 이익의 절대적인 수준이 확장 국면을 유지할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으나 과거 경험을 통해 볼 때 증시는 성장률로 대변되는 모멘텀의 둔화국면에서 이를 반영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반등은 기술적인 영역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으며 그런 측면에서 볼 때 1차적인 반등의 목표치는 1월 21일 이후 시작된 하락구간에 대한 50% 피보나치 되돌림선과 120일 이동평균선이 모여 있는 1635p수준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듯 하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외부변수에 크게 휘둘리고 있는 투자심리는 해외 악재들이 수습국면으로 진입함에 따라 점차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급락세에서 벗어난 시장은 당분간 관망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특히 설연휴를 앞두고 금일 시장은 다소 한산한 분위기도 예상된다.
최근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을 바탕으로 투신권의 매수세가 늘어나고 있고 연기금의 저가매수도 유지되고 있지만, 여전히 가격 결정력은 외국인들의 손에 놓여있다. 이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IT주를 비롯해 은행과 운수장비업종을 중심으로 분할매수를 유지하는 대응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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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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