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카리모프 우즈벡 대통령과 정상회담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한국이 우즈베키스탄 서페르가나, 취나바드 등 2개 광구에 대한 유전 탐사를 진행키로 했다. 또 수르길 가스전 개발과 30억달러 규모의 가스·화학플랜트 건설 사업이 본격화 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우즈베키스탄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지역·국제무대에서의 협력 증진 등 상호 관심사에 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정치·경제·문화 등 각 분야에서 양국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대해 만족을 표시하고, '전략적 동반자관계'의 내실화를 위한 공동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석유, 가스, 석유화학, 건설, 정보통신, 농업, 환경, 섬유 부문 등에서의 호혜적 협력 확대를 평가하고 기업인 활동 지원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현재 추진중인 나망간-추스트 유전 개발에 이어 카리모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서페르가나 및 취나바드 2개 광구에 대한 탐사계약이 추가로 체결돼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의 폭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함께 가스전 개발과 가스·화학 플랜트 건설이 결합된 수르길 프로젝트의 투자협정서가 체결됨으로써 동 사업이 본격화되는 계기가 마련된 것을 환영하고, 앞으로 압축천연가스(CNG) 등 녹색성장 분야에서의 협력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수르길 프로젝트는 9600만톤의 가스전을 개발하고 30억달러 규모의 가스·화학플랜트를 동시에 건설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5월 이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자리에서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었다.
수르길 가스전 사업에는 가스공사(17.5%), 롯데대신유화(17.5%), LG상사(5%), SK가스(5%), STX에너지(5%), 우즈벡석유가스공사(50%) 등이 참여한다.
양국 정상은 나보이 산업·경제특구 개발 사업이 두 나라간 유망 협력분야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다각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이 운영하고 있는 나보이 공항 국제 물류센터와 나보이 산업·경제특구의 잠재력이 결합될 경우, 항공·도로·철도 복합 물류체계를 통해 상품이 국제시장으로 신속히 운송되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주요 ODA 협력대상국인 우즈베키스탄의 보건의료, 교육, 신재생에너지, 산업·인프라 분야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더불어 우즈베키스탄을 올해 지식공유사업 중점지원국으로 선정해 거시경제 관리, 혁신, 수출·투자 촉진 등에 대한 한국의 경험을 적극 공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한국의 경제발전을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하면서, 우즈베키스탄의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한국 정부의 협조에 사의를 표시했다.
양국 정상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가 동북아시아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긴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으며, 카리모프 대통령은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통해 북핵문제를 해결하려는 한국 정부의 입장에 지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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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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