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등 2000억원 유치..대한화재 인수 시너지 본격화
[아시아경제 김양규 기자]롯데손해보험이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토대로 그룹 계열사들의 퇴직보험을 대거 확보했다.
일각에서는 대한화재를 인수해 설립한 롯데손해보험이 퇴직보험을 비롯해 화재보험 등 일반보험까지 계열사 물건을 유치할 것으로 예상하며,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지난해 말 롯데호텔 등 롯데그룹의 5개 계열사에 대한 퇴직보험을 모두 인수했다.
인수한 퇴직보험 규모는 1985억 원으로, 2000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
우선 롯데제과의 퇴직보험 236억 원을 비롯해 롯데건설 324억 원, 롯데쇼핑 886억 원,롯데칠성음료 176억 원, 롯데호텔 363억 원 등 5개 그룹 계열사에 대한 퇴직보험을 인수했다. 이들 계열사에 적용된 퇴직보험 이자율은 모두 5.6%다.
이외에도 롯데손해보험은 퇴직보험을 통한 계열사 시너지 효과 외에도 롯데그룹으로의 인수 후에 다양한 분야에서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그 중 가장 큰 효과는 '롯데'라는 브랜드다. 보험사에게 있어 재무건전성은 기업가치를 넘어 보험료를 납입하는 고객에게 매우 중요하게 인식되는 요소. 이런 점을 감안하면 국내 5대 그룹인 '롯데'라는 브랜드에 대한 고객의 신뢰는 곧 영업 경쟁력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영업력도 대폭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그룹 계열사의 일반 보험 가입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고, 그룹 내 계열사 임직원들의 롯데손보의 자동차보험 및 장기보험 가입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롯데손보의 성장에 큰 몫을 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게다가 금융계열사인 롯데카드, 롯데캐피탈과 함께 유통계열사인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롯데마트 서울역점에 오픈한 '롯데금융센터'는 신개념 복합금융서비스를 선보이며 회사의 신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토대로 지난해 12월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의 업계 최고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롯데라는 브랜드를 한 영업활성화와 그룹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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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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