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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교복 한 벌 3000원에 판매

17일 오전 10시부터 시흥동 금빛공원서 '교복 삼천원 장터'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금천구(구청장 한인수)는 다가오는 입학 시즌을 맞아 17일 오전 10시부터 시흥동 금빛공원에서 '엣지 있는 교복~ 삼천원 장터'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최근 경제침체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들의 경제적 고통을 함께 아우르고 청소년들에게는 자원을 소중히 아끼는 절약정신을 일깨워 재사용가능물품을 나누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장터는 구청, 동주민센터, 학교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작아서 못 입거나 졸업하는 학생들의 헌 교복을 기증받아 지역여성사회 봉사단체인 사단법인 금빛복지회 자원봉사들의 손세탁과 리폼을 해 저렴한 가격(점당 1000~3000원)에 판매한다.


판매일 이후에는 금빛복지회 교복장터에서 연중 상시판매할 예정이다.

교복을 비롯 체육복 가방 참고서 등도 판매, 판매 수익금은 행사운영비를 제외한 전액을 불우이웃돕기 등에 기부할 계획이다.

지난해는 4500 여점이 판매돼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지만 가장 큰 어려움은 교복 수거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올해는 지난달부터 졸업시즌을 맞은 지역내 10개 중학교와 7개의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교복을 수거하고 있다.


김영화 가정복지과장은“이번 교복 나눔 행사를 통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려워진 경제를 함께 극복하고자 자녀들에게 싼 가격에 교복을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헌 교복이 많이 수집될 수 있도록 구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장터에는 최악의 지진으로 극심한 고통과 공포에 빠져있는 아이티 이재민을 돕기 위한 '지구촌 사랑 나눔 장터'도 개최한다.


장식용 동물인형 등 30여종의 아프키카 케냐 토산품을 판매, 얻은 수입금으로 굿네이버스,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등에 아이티 이재민 돕기 성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금천구청 가정복지과(☎2627-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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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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