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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충북 방문...세종시 설득 나서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9일 충청지역을 방문해 세종시 원안 수정을 위한 설득작업에 나섰다.


이 대통령이 충청지역을 방문하기는 지난달 11일 정부가 세종시 발전방안 최종안을 발표한 이후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주에 소재한 충북도청에서 지역 각계인사와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부처 장·차관 등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우택 충북지사로부터 충청북도 업무보고를 받았다.


정 지사는 업무보고에서 일자리 창출, 4대강 살리기 사업, 재정조기집행,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육성 등 충북도가 진행중인 각종 정책의 추진상황을 보고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현안과제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배려를 요청했다.

이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충북 그린(Green) 성장동력 확충 전략'을 주제로 전문가와 지역 관계자 등이 참여해 바이오 메디컬 산업 및 태양전지산업 육성전략에 대한 토론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점심식사후 비공개로 지역언론사 사장과 간담회를 갖고, 국정현안에 대해 설명한 후 충청지역의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세종시 문제에 대한 지역 민심을 존중하고, 백년대계 차원에서 충청지역은 물론 국가 전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예정에 따라 충북도의 업무보고를 받기 위한 것"이라며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는 현지 관계자들의 질문 등에 따라 자연스럽게 나올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 대통령의 충북지역 방문과 함께 이번 주말 설연휴을 맞아 세종시 원안 수정을 위한 대대적인 대 국민 설득작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에게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국무위원들도 이번 명절에 고향을 방문하길 바란다"며 "귀행해 이런 저런 이야기도 많이 듣고 고향분들의 궁금증에 대해서도 답해 드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설이 지난 후 세종시 등 충남지역을 직접 방문하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그동안 이 대통령의 세종시 방문을 검토해왔으며, 수정안 발표시점과 국민여론 동향 등을 감안해 시점을 연기해왔다.


다른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를 전후로 해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풀리지 않은 국민들의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정치권이 정치적 이해관계로 세종시를 보고 있어 국민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방법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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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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