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4대강 사업 방만 운영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김황식 감사원장은 8일 오전 출입기자단과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 "국책사업이 의도한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 것도 감사원의 주요 임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예산이 지나치게 낭비되고 있다고 생각되면 사업 단계별로 상시적인 점검을 통해 불합리한 부분을 방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날 올해 감사운영 중점 방향을 ▲국책사업 점검 ▲민생안정 지원 ▲공직기강 확립으로 정하고, 117개 주요 기관의 운영과 102개 현안 과제에 대해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자율 시정토록 했던 공공기관 방만경영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132개 공공기관 전체를 대상으로 모기업과 자회사의 경영실태를 종합점검할 것"이라며 "개선노력이 부족한 기관에 대해서는 경영진 문책과 함께 감독기관 책임도 강도높게 추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민생안정을 지향하는 국민생활 밀착형 감사를 중점적으로 실시, 약자들이 수준 높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보금자리주택 공급실태, 서민금융 지원실태, 전염병 예방 및 대응 실태, 아파트 관리비 부과 및 집행 등에 대한 감사를 벌일 방침이다.
오는 올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토착 비리와 고위공직자 감찰활동 수위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고위직 비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정기관 간의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고위직 기동감찰반을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그는 이어 "올해에는 특히 금융, 국방 등 국가발전 핵심분야에 대한 감사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금융분야 감사 내실을 제고하기 위해 금융기금 감사국을 신설하고, 예산 15%에 달하는 국방예산 효율적인 집행을 위해 핵심 국방사업에 대한 전담 감사팀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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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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