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한글과컴퓨터(대표 김영익, 이하 한컴)는 지난해 매출 487억원, 영업이익 152억원, 순이익 144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 부문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이라고 한컴 측은 설명했다.
한컴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 성장한 487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한컴은 지난해 영업이익에서도 전년대비 5% 증가한 152억원을 달성해 3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한컴의 지난해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오피스 등 패키지 SW부문 383억원(79%) ▲오픈소스 솔루션 부문 80억원(16%) ▲신규 사업 및 해외사업 부문 18억원(4%) ▲ 기타 6억원(1%) 등이다.
한컴 관계자는 "주력사업인 패키지 소프트웨어의 꾸준한 성장을 비롯해 오픈소스 솔루션 부문과 모바일 오피스인 씽크프리 등 신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해 경영권 인수 이후 안정화된 사업 기반에서 수익성 위주의 사업 구조로 재편을 진행했고, 핵심역량인 오피스 분야에 집중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7년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컴은 이날 4년 연속 현금배당 계획도 발표했다. 한컴은 8일 이사회를 통해 액면가 500원 기준 40%에 해당하는 2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고 오는 3월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 총회에서 이를 최종 결정해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한컴은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30억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밝혔다.
한컴은 창사 20주년을 맞는 올해 신제품 출시와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제품 오피스 소프트웨어인 '한컴오피스 2010'이 오는 3월 출시된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기기, 스마트폰, 스마트북 대상의 차세대 오피스 시장에서도 '씽크프리'를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한컴 김영익 대표는 "주력사업인 패키지 SW 사업 군을 비롯해 전 사업군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며 "창립 20주년을 맞는 올해도 한컴오피스 2010 출시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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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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