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장관·청와대 참모와 남산 산책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우리(정부)가 한걸음 더 움직여 서민의 어려움을 덜어줘야 한다”며 서민경제 안정에 힘 쓸 것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휴일인 이날 오전 10시 부터 정운찬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정정길 대통령실장 및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40여명과 함께 남산공원 입구에서부터 정상인 남산타워를 거쳐 케이블카 출발지점 앞까지 5.7㎞에 이르는 코스를 2시간10분간 산책했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장관 및 참모들과 특별한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편하게 서로 격려하고 국정을 잘 운영하자는 의지와 각오를 다질 수 있었던 자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이용한 산책로는 서울시장 재직 시절 개방한 ‘소나무길’이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산책 도중 쉬는 시간에 “우리가 한 걸음 더 움직이면 국민 생활이 그만큼 더 편해진다”면서 “한 번 더 국민 편에서 생각하고 한 걸음씩만 더 움직여 여전히 힘든 서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도록 하자”고 당부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산책 도중 만나는 시민들과 환한 얼굴로 담소를 나누며 “우리가 힘이 되겠다”고 말했으며, 남산 실개천 조성공사를 하고있던 근로자들에게는 “수고 많으시다. 애쓰신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과 참모 및 장관들은 산책을 마친 뒤 케이블카 탑승장 인근 한식당에서 1시간 30분가량 점심식사를 했다.
한편 이날 남산 산책에는 내각에서 정 총리 외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윤증현 기획재정, 유명환 외교통상, 김태영 국방, 전재희 보건복지가족 장관 등 장관급 인사 대부분이 참석했으나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은 불참했다.
청와대에서는 정 실장 외에 김인종 경호처장, 박형준 정무, 박재완 국정기획,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이동관 홍보수석 등 수석급 참모 전원이 참석했다.
청와대측은 이날 산책은 세종시 수정을 비롯한 여러 과제를 추진하느라 이 대통령과 각 부처, 청와대 등이 모두 다소 지친 만큼 오랜만에 자연 속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만나 향후 국정운영을 더 잘하자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으며, 정치적 대화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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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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