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메리츠증권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사내 회의를 거쳐 새로운 사명을 '메리츠종금증권(메리츠종합금융증권)'으로 확정했다. 사명 변경을 위해서 메리츠증권은 외부에 컨설팅을 요청해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관계자는 "그동안 합병을 통해 '종금증권'이라는 사명을 변경한 회사의 이미지가 상당히 신뢰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영업 현장에서도 '종금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데에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당초 증권업계에서는 메리츠종금증권과 메리츠금융투자를 새로운 사명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았다. 종금증권은 종금업 라이선스를 확보한 유일한 증권사로서의 장점을 부각시킨다는 점에서, 금융투자는 브로커리지에 국한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자산관리, IB 등 자본시장법이 허용해준 신사업영역을 적극 반영해 금융영역의 지평을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
이에 따라 합병완료 후 자산관리와 IB부분 조직도 확대 강화할 전망이다. 핵심 관계자는 "종금업 라이선스 기한이 10년에 불과하기는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자산관리와 IB 부분을 집중적으로 강화하는 데에는 부담이 없다"며 "합병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조직체계가 갖춰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메리츠증권과 메리츠종합금융은 지난달 12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을 결정했다. 메리츠증권은 오는 4월 1일을 기일로 메리츠종합금융을 흡수 합병하게 된다. 이번 합병은 지난 1999년 LG투자증권과 LG종금 합병, 2001년 동양증권과 동양현대종금 합병 이후 증권사와 종금사간 합병의 3번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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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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