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래 최저치 경신..개인 투매나서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큰 폭의 하락세로 거래를 출발했다. 지난 2일 이후 사흘만에 재차 장중 1600선을 무너뜨린 것은 물론 지난해 12월1일 이후 두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밤 그리스에 이어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재정 적자 문제가 제기되면서 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가 확산됐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극도로 위축시켰다.
여기에 영국 정부가 자산매입 프로그램 종료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양적완화 정책의 후퇴가 우려됐고, 미국의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외로 늘어나면서 이날 미국에서 발표되는 고용지표에 대한 부담감이 증가한 점 역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다우지수가 장 중 1만선을 하회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강하게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수급적으로도 외국인이 관망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유도하는 모습이다.
4일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7.17포인트(-2.92%) 급락한 1569.25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9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580억원 순매도, 기관이 350억원의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000계약 가까이를 사들이면서 베이시스 개선에 주력, 차익 매수세를 유도하고 있고, 덕분에 10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막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증권(-3.91%)과 건설업(-3.99%), 운수장비(-3.38%), 기계(-3.45%), 금융업(-3.26%) 등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일제히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8000원(-2.32%) 내린 75만8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포스코(-3.29%), 현대차(-2.16%), 한국전력(-2.66%), 신한지주(-3.35%), KB금융(-3.37%), LG전자(-4.02%) 등이 일제히 약세를 기록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4% 이상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3.73포인트(-4.60%) 내린 492.50을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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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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