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세종시 원안 고수를 요구하며 21일째 단식농성 중인 양승조 민주당 의원이 4일 국회 대정부질문 직후 신촌 연세 세브란스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영양공급을 위한 수액주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의원실 관계자는 "의료진이 검사를 통해 단식중단과 영양공급을 위한 수액주사를 실시하려고 했으나, 양 의원이 거부하며 단식을 하는 동안에 물과 소금 외에는 일체의 것을 먹지 않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양 의원측에 따르면, 박창일 연세 의료원장은 "이 상태로 방치하면 쇼크나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당장 단식을 중단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수액주사를 권유했다.
양 의원은 그러나 "그렇게 되면 단식을 하는 명분에서 밀리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다"며 "세종시 원안사수를 위한 나의 의지는 확고하며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 정신력으로 더 버티겠다"고 말했다.
앞서 양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휠체어를 타고 정운찬 국무총리를 상대로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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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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