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박범훈 총장";$txt="▲중앙대 박범훈 총장";$size="280,323,0";$no="201001121133577694246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중앙대 박범훈 총장은 3일 중앙대 구조개혁과 관련해 “많은 의견들이 있지만 원칙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총장은 이날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0년 가까이 학교에서 행정 업무를 해왔는데 가장 중요한 순간을 맞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앙대 본부위원회는 지난해에 현행 18개 단과대 77개 학과를 10개 단과대 40개 학과·부로 개편하고 책임부총장제와 모집단위 광역화를 시행하는 개혁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중앙대 평교수 30명으로 구성된 ‘학문단위 재조정 계열위원회’는 11개 단과대 51개 학과·부 및 종합예술원으로 재편하는 구조조정안을 3일 발표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 총장은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종합적인 의견 수렴의 일부이지만 미래를 위해 큰 변화를 시도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해 교내 갈등이 뒤따를 전망이다.
계열위의 방안에서 도움이 될 부분은 받아들이겠지만 전반적인 방향은 이미 잡혀 있다며 개혁방안을 고수할 뜻임을 밝혔기 때문이다.
특히 작곡가인 박 총장은 “큰 업무를 맡으면서 악보에 콩나물을 못 그린지 오래 됐는데 개혁을 잘 마무리하고 여유를 찾고 싶다”고 말해 진통이 불가피해 보인다.
동석한 김창수 중앙대 기획·관리본부장은 대학 개혁을 환자 수술에 비유했다. 그는 “수술만 생각할 것이 아니고 수술 후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편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개편 이후에 학교를 발전시키는 것이 목적인만큼 학과·부에 비용과 노력을 투입할 때 그 효과가 잘 발휘될 수 있도록 틀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총장은 중앙대의 시도가 도드라져 보이지만 다른 대학들은 큰 변화를 조용히 진행시켜왔다며 자연스러운 변화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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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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