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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형펀드 전멸..1개월 수익률 모두 '-'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최근 한 달 동안 국내 증시가 크게 하락하자 국내 주식형펀드도 전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로 주가가 하락하자 이들을 주로 편입한 펀드의 수익률이 급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1월 중순 이후 100p 이상 빠지며 1600 전후에 머물고 있다.


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 100억원 이상 국내주식형펀드 405개의 최근 1개월 손실률은 최대 -9.08%에서 최소 -1.11%를 기록해 전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대형주펀드의 손실률이 컸으며 경기방어주 위주로 투자하는 가치주펀드는 비교적 선방했다.

가장 크게 하락한 펀드는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 2Class A 펀드로 한 달 동안 -9.08%의 손실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현대차, LG 등 국내 대형 우량주에 투자하는 이 펀드는 최근 편입 종목들 주가가 10% 정도 하락하며 펀드 손실폭도 커졌다. 벤치마크인 KOSPI200 지수가 같은 기간 -5.19%를 보인 것과 비교해서도 성적이 나빴다.


레버리지펀드인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Class C도 같은 기간 -8.34%의 손실률을 보였다. 선물 투자를 통해 수익률 극대화를 추구하는 이 펀드 역시 편입한 삼성전자, KB금융, 신한지주 등의 종목들이 하락하며 수익률이 감소했다.

대형 우량주, 금융주를 편입한 펀드 수익률이 크게 나빠진 가운데 통신주 및 전기 관련주를 편입한 경기방어주펀드들은 비교적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405개 펀드중 -1.11%의 가장 적은 손실률을 기록한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증권투자신탁 1(주식)는 KT, 한국전력, SK텔레콤 등 국내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를 대거 편입하고 있다. 벤치마크 KOSPI200지수 대비해서도 양호한 성적이다.


한편 지수가 조정을 보이고 펀드 수익률이 하락하자 저가 매수를 노린 자금이 펀드시장에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25일 이후 국내 주식형펀드에 4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증시 조정으로 펀드 수익률이 나빠졌지만 오히려 저가 매수를 노린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펀드 가입을 염두에 둔 투자자들은 최근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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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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