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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후속 SBS 새 수목드라마 '산부인과'(극본 최희라·연출 이현직)가 3일 첫 선을 보인다. '산부인과'는 오랜만에 선보이는 메디컬 드라마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그만큼 약점도 가지고 있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사뭇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점= 방송가에서 '메디컬 드라마'라는 장르는 꽤 성공률이 높은 장르로 꼽힌다. '외과의사 봉달희' 등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하얀 거탑' 같은 경우도 만족스러운 시청률을 거두진 못했지만 핫이슈로 떠오르며 인기를 모았다.
때문에 '산부인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태. 그동안의 메디컬 드라마가 대부분 외과 분야를 다뤘던 것과 다르게 '산부인과'는 이름 그대로 산부인과를 다루고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pos="C";$title="장서희, '산부인과' 출연료 영유아 시설에 기부";$txt="";$size="440,660,0";$no="2010020219524587315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연기파 배우 장서희가 타이틀롤을 맡았다는 것도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장서희는 "이번 드라마에서는 시청률보다 이미지 변신에 초점을 두고 싶다"고 말하며 "이번 작품을 통해 인간적으로 성숙하고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드라마에 임하는 장서희의 각오도 대단하다. 장서희는 또 "출산장면을 촬영하면서 실제로 아기를 낳는 현장에 있었다. 제왕절개수술을 보면서 처음에는 징그럽기도 했다"면서도 "하지만 수술실에서 15분 정도 지나니까 생명의 신비감에 가슴이 뭉클했다. 산모들이 정신없는 중에도 아기들의 손발을 보고 대면하는 장면에서 정말 뭉클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장서희는 전문의로서 위용을 갖추고, 리얼한 의사로 탈바꿈하기 위해 연일 계속되는 촬영에도 불구하고 산부인과 여의사에게 조언도 듣고, 의학적인 전문 상식도 익히며 캐릭터에 몰입중이다. 지난 1일에는 분만실에서 신생아를 받기도 했고, 수술 현장을 참관하면서 리얼한 의사가 되도록 노력했다.
◆약점= 하지만 약점도 있다. 생소한 산부인과를 다뤘다는 것은 신선함과 동시에 모험이 될 수도 있다. 외과 계통은 수술로 극적 긴장감을 높일 수 있지만 산부인과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희라 작가가 신인이라는 것도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 메디컬드라마는 그 특성상 굉장히 드라마틱한 구성과 내용이 담보돼야하기 때문에 '베테랑' 작가들도 쉽게 도전하기 힘든 장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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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마지막 메디컬드라마였던 '종합병원2'가 참패를 거뒀다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방송관계자들은 드라마의 소재가 다양해지면서 메디컬이라는 소재는 식상해진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내놓고 있다.
대진운도 좋은 편은 아니다. KBS수목드라마 '추노'는 시청률 30%를 넘어서며 승승장구중이고 MBC수목드라마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역시 뒷심을 발휘하며 여2030여성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산부인과라는 생소함, 힘든 대진운 등 약점을 딛고 '산부인과'이 인기 메디컬 드라마 대열에 들어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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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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