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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사흘만에 급락.."하락 타이밍 찾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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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일부 되돌렸다. 환율은 사흘만에 급락했다. 장중 국내 증시의 하락과 호주의 깜짝 금리 동결 소식이 특히 주목을 받았다.

일단 역외투자자들은 전일 뉴욕시장에서 지표 호재를 반영한 원달러 NDF환율 급락에 장초반부터 매도에 나섰다. 역외매도세에 환율은 한때 1156.5원까지 저점을 찍었다.


오후들어 호주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환율은 1163.9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중국 긴축 소식에 증시가 한차례 휘청했지만 관련 내용이 희석되면서 환율 하락 기조는 유지됐다.

1150원대 후반에서는 결제수요 및 저가 매수 등 탄탄한 비드가 떠받치면서 낙폭은 제한됐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9.6원 하락한 1159.9원에 거래를 마쳤다.


호주, 예상밖 금리 동결, 반짝 재료에 그쳐


이날 호주중앙은행은 3.75%에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번에도 금리 인상을 예상했던 외환시장은 예상밖의 동결 소식에 급격히 달러매수가 집중됐다. 호주달러가 급격히 약세를 나타내면서 유로화도 약세로 돌아서자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도 후퇴했다.


G20국가 중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했던 호주가 유로존의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감을 언급하면서 환율도 흔들렸다. 그러나 이후 유로·달러가 1.38달러에서 1.39달러대를 회복하면서 장후반에는 롱스탑이 가세해 환율을 끌어내렸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외환시장이 위아래 변동성이 커져가다 보니 작은 뉴스에도 반응을 과하게 하는 듯하다"고 언급했다.


"당분간 박스권..하향 안정 타이밍 볼 듯"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1160원을 중심으로 한 박스권에서 하향 타이밍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존 변수가 남아있지만 유럽에 대한 EU의 재정지원 가능성이 관측되면서 기대심리도 작용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다만 1160원대 중후반에서는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고점 매도 타이밍 보고 있고 1150원대 중후반에서는 상승에 대한 리스크 줄이려는 대기 결제수요가 있어 당분간 1150원~1160원대 박스권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며 "당초 예상보다 더디지만 결국은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1173원~1175원의 두터운 밴드가 강한 저항을 나타내고 있다"며 "미국 제조업 지표도 좋은 상황에서 고용지표까지 좋다면 환율은 자연스럽게 아래쪽 장세로 트라이할 수 있을 듯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그러나 국내 수급은 네고물량과 결제수요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당분간 환율은 출렁대면서 방향을 탐색하는 가운데 아래쪽으로 내려갈 타이밍을 잡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외인 주식순매수..은행, 달러선물 1만계약 이상 순매도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82억405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율은 기준율은 1160.10원.


증시는 급변동하는 양상을 보였다. 중국이 은행권에 3차 모기지 금리 인상을 지시했다는 보도에 타격을 입으면서 코스피지수는 10.63포인트 급락한 1595.81에 마감했다. 아시아증시 중 악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증시가 떨어지자 환율도 하락이 제한됐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50억원, 코스피200선물에서 3095억원 순매수했다.


2월만기 달러 선물은 10.80원 내린 1160.20원에 거래됐다. 등록외국인이 1155계약, 개인이 7700계약 순매수한 반면 은행은 1만1083계약이나 순매도했다.


오후 3시27분 현재 달러·엔은 90.78엔으로 나흘째 오르고 있고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282.3원으로 하락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3926달러로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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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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