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긴축우려에 PR 매물 부담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지수선물이 208선까지 내려앉으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장중은 물론 종가기준으로도 올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장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지난 밤 미 증시가 ISM 제조업지수의 개선을 호재로 삼으며 1% 이상 반등하자 지수선물 역시 장초반 211.80선까지 올라서는 등 강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물이 강하게 출회되면서 지수의 상승폭이 주춤해지기도 했지만, 견조한 상승흐름을 오전 내내 지속하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오후들어 중국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은행권에 3차 모기지 금리 인상을 지시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 상승폭을 반납했다.
호주가 예상외로 금리를 동결했다는 소식 역시 위험자산에 대한 차익매물을 불러일으키며 투자심리 위축에 일조했다.
이에 따라 지수선물은 장 막판 낙폭을 하회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2일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전일대비 1.30포인트(-0.62%) 내린 208.4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중 208.30선까지 내려앉으면서 지난해 12월2일 이후 두달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장 초반 강도높은 매도세를 보이며 베이시스를 악화시키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방향을 틀어 3100계약(이하 잠정치) 매수 우위로 거래를 마감했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도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70계약, 370계약의 순매도세를 보이며 차익 매물을 유도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4050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105억원 매수로 총 3950억원 규모의 매물이 출회됐다.
베이시스는 장 중 내내 극심한 백워데이션을 지속하다 -0.87 수준으로 마감됐다.
미결제약정은 전일대비 327계약 소폭 늘어난 10만7938계약을 기록했고, 전체 거래량은 41만1376계약을 기록, 전날에 비해 1만5000여계약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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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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