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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무너진 1600..中악재 '깜짝'

외인 관망세에 4000억원 규모 PR 매물도 부담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기분좋은 상승세를 보이던 코스피 지수가 장 후반 대내외적인 악재가 겹치며 다시 1600선 아래로 내려앉은 채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1600선을 무너뜨린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여전히 나약한 현물증시의 체력과 이리저리 흔들리는 투자심리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장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지난 밤 미 증시가 100포인트 이상 상승에 성공하며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시켰고,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 역시 장 초반 1610선대에서 줄곧 머무르며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보여왔다.


하지만 개인 및 외국인의 선물 매도로 인해 베이시스가 크게 악화되고 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이 강하게 출회되면서 지수 상승을 방해하기도 했다.

여기에 오후에 접어들어 중국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은행권에 3차 모기지 금리 인상을 지시했다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 상승폭을 반납하기 시작했다.


호주가 예상외로 금리 동결에 나서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차익실현이 활발하게 일어난 것도 지수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장 막판 1590선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내려앉은 후 1600선을 밑돈 채 거래를 마감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0.63포인트(-0.66%) 내린 1595.81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60억원(이하 잠정치), 350억원의 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기관은 25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선물 시장에서는 장 초반 강도높은 매도세를 펼치던 외국인이 오후 들어 매수 우위로 돌아섰지만, 반대로 개인 투자자가 적지 않은 매물을 쏟아내면서 차익매물을 유도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4050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105억원 매수로 총 3945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43%), 종이목재(1.27%), 기계(0.47%), 은행(0.51%)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의료정밀(-2.73%)과 운수장비(-1.86%), 보험(-1.93%), 유통업(-1.62%), 증권(-1.14%), 전기전자(-1.04%)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5000원(-0.64%) 내린 77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현대차(-3.45%), 신한지주(-0.58%), 현대모비스(-2.33%), 하이닉스(-4.76%) 등이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화의 경우 하이닉스 인수설이 나돌면서 6.55%의 급락세를 보였다.


반면 포스코(1.88%)와 KB금융(0.58%) 등은 상승세를 유지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7종목 포함 355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종목 포함 409종목이 하락했다.


프로그램 매물에서 자유로운 코스닥 지수는 상승세를 유지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69포인트(0.54%) 오른 504.69로 거래를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9.6원 급락한 1159.9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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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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