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장여파, 금통위 대기모드.. 박스권 등락할 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밤 미 국채시장이 약세를 보인데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저가매수세도 유입되고 있어 추가약세를 저지하는 모습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다음주 금통위가 예정돼 있는데다 외인이 선물 포지션을 정리할 가능성이 크지 않아 박스권 등락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2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과 국고5년 9-3이 전일비 3bp 오른 4.15%와 4.88%를 기록하고 있다. 국고10년 8-5도 어제보다 2bp 올라 5.37%를 나타내고 있다. 국고3년 9-4는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매도호가가 2bp 상승한 4.32%에, 매수호가가 3bp 오른 4.33%에 제시되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9틱 하락한 109.55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10틱 떨어진 109.53에 개장했다. 외국인이 738계약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은행과 국가도 각각 300계약과 110계약 순매도세다. 반면 증권이 961계약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다. 개인이 233계약 투신이 102계약 순매수중이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장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정체된 흐름이다. 대기매수세가 있어 금리 상승폭이 크지 않을 듯 보인다”며 “변동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외국인의 선물 포지션 정리가 있어야 하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없는 것같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도 “전일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채금리가 상승했고, 조기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국채선물이 하락으로 출발했다. 게다가 외인 매도로 매수심리가 움츠려들고 있는 중”이라며 “다만 다음주 금통위까지는 큰 변동없이 박스 등락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 또한 “전일 미국 ISM지수 호조로 미국채금리가 급등해 국내 채권시장 개장과 함께 외국인 국채선물 매도가 출회되면서 약세로 출발하고 있다. 최근 경제지표들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소비자물가도 3%대로 높아져 2월 금통위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금일 호주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금리상승 재료들이 많아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최근 금리상승으로 금리레벨이 박스권 상단에 접근하고 있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여 금리상승이 제한될 것 같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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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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