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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올해 재정적자 1.6조弗 이를 전망"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올해 미국의 재정적자를 1조6000억 달러로 전망한 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예산안에는 미국의 재정적자가 올해 1조6000억 달러에 이른 뒤, 2011년경부터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오바마 대통령은 경기부양책과 감세안, 주정부 지원 등 총 3조8000억 달러 재정지출을 골자로 하는 2011 회계연도(2010년10월~2011년9월) 예산안을 이날 의회로 송고할 예정이다. 예산안에는 경기침체 기간 동안 확대된 재정적자를 축소하기 위한 대책들도 포함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백악관은 아울러 2011 회계연도 재정적자는 1조3000억 달러로 올해의 1조6000억 달러에서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백악관의 적자 전망은 기존 전망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당초 올해 재정적자가 1조35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고,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적자 예상치는 1조3700억 달러(올해), 1조1000억 달러(내년)로 각각 나타났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직 경기침체의 타격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미국 경제를 부양하는 일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7년 12월부터 본격화된 경기침체로 미국 내에는 누적 7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던 것으로 집계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실시했던 경기부양책에 이어 올해에도 330만 달러 규모 감세와 중소기업 기업 원조 정책, 인프라 프로젝트들을 실시해 고용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CNN방송의 ‘스테이트 어브 더 유니온’에 출연해 “고용창출 정책의 규모가 1000억 달러 안팎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CBO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부양책 규모는 862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예산안은 10%를 넘나드는 미국의 실업률과 13조 달러에 육박한 국가 부채 등을 둘러싼 백악관의 고민을 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정 부문에 대해서는 경기 부양을 목적으로 지출을 확대한데 반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적자 감축을 위해 예산안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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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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