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정운찬 국무총리가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발하며 18일째 단식농성 중인 양승조 민주당 의원에게 만찬 초청장을 보내 빈축을 사고 있다.
정 총리 측은 지난해 국회 인사청문특위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19일 저녁 총리공관에서 만찬을 실시한다며 양 의원 사무실로 찾아와 초청장을 건넸다.
양 의원은 세종시 원안 사수를 위해 18일째 단식농성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주 당 지도부의 단식 중단 만류에도 "이명박 정권이 아직 세종시 수정안을 철회하겠다는 어떠한 뜻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단식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정중히 거절한바 있다.
김현 부대변인은 이에 대해 "행복도시 원안사수를 위해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 의원실에 만찬 참석 초청장을 보낸다는 발상을 하는 총리실은 정무기능이 있기나 한 지 참으로 한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김 부대변인은 "고 이용삼 의원 빈소에서 실언을 한 총리를 잘 보좌하지 못했다며 사과한 지 잉크도 마르지 않았다"면서 "최소한 사람에 대한 예의는 지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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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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