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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KT 회장 '트위터'에 꽂히다

기업 트위터 마케팅의 역할론 강조...트위터 계정도 개설할 듯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이석채 KT 회장(사진)이 '140자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소통'을 강조하는 인터넷의 '트위터' 서비스가 '올레KT'의 가치와 일맥상통한다는 이유에서다. 최근에는 KT의 '기업 트위터'가 큰 인기를 모으자 자신이 직접 '트위테리안(트위터 사용자)' 대열에 합류할 것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 이석채 회장은 최근 '소셜미디어팀'과 미팅을 갖고 고객과의 거리 좁히기를 위한 '소통 강화'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팀은 KT 공식 트위터(@ollehkt)와 블로그(http://blog.kt.com)를 운영하는 부서로, 최근 조직 개편에서 기획조정실 역할을 하는 코퍼레이션센터 소속으로 확대ㆍ재배치됐다.

이석채 회장은 이날 미팅에서 고객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고 이를 사업에 반영하기 위한 트위터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부 참석자들이 이 회장의 트위터 사용을 권하자 "긍정적으로 고려해보겠다"고 답하면서 임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는 전언이다.


'지저귀다'는 뜻의 트위터는 140자 내외의 짧은 글을 주고받으면서 소통을 이어가는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KT는 지난 7월13일 'Olleh KT'라는 계정을 개설해 제품ㆍ서비스 홍보부터 고객 대응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실 SK텔레콤보다 트위터를 두 달 정도 늦게 시작했으나 지금은 팔로어(follower; 자신의 글을 받아보는 트위터)가 1만1388명(1일 11시 기준)으로 SK텔레콤의 3170명을 크게 앞서고 있다. 팔로어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KT 트위터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KT 트위터의 급성장은 고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따른 자연스런 결과다. KT 관계자는 "아이폰 도입 이전, 일부 사용자들이 해외에서 구매한 아이폰을 KT에서 개통하면서 민원이 발생하자 트위터에서 기민하게 조치를 취했다"면서 "아이폰 도입 이후에도 아이폰 관련 문의에 발빠르게 대응하면서 팔로어가 급격히 늘어났다"고 밝혔다.


얼마 전에는 구글의 스마트폰 '넥서스원'의 1호 개통자가 KT에서 나왔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다시 한번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KT 관계자는 "이석채 회장이 강조한 올레KT는 고객과의 소통경영이라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면서 "그런 점에서 이석채 회장이 트위터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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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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