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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여기서 멈출 수 없다" 단식 중단 거부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발, 15일째 단식 중인 양승조 민주당 의원은 당 지도부의 단식농성 중단 요청을 거부했다.


이강래 원내대표와 송영길 최고위원, 이미경 사무총장, 우윤근 원내수석부대표 등 당 소속 의원 16명은 29일 양 의원을 만나 단식농성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양 의원은 "걱정하시는 마음을 충분히 알겠으나 여기서 단식을 멈출 수는 없다"며 "이명박 정권이 아직 세종시 수정안을 철회하겠다는 어떠한 뜻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단식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정중히 거절했다.


양 의원은 지난 15일 세종시 수정안을 비판하면서 삭발과 함께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앞서 민주당은 오전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더 이상 단식이 진행될 경우 건강에 큰 위협이 되고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행복도시 문제는 당력을 모아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니 단식을 중단하고 본인의 건강을 추스르라는 당의 충고를 받아들이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우상호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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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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