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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결女'는 연애지침서? 男女 '연애고수' 어록 화제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MBC 수목드라마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이하 아결녀)에서 왕빛나·김범 등 남녀 '연애고수'들의 화려한 어록이 화제다.


지난 20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4회분을 방영한 '아결녀'는 일도 사랑도 제 맘대로 되지 않는 서른 네 살 여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연애가 마음대로 되지 않는 신영(박진희), 다정(엄지원)과는 반대로 이들의 연애에 훈수를 두는 부기(왕빛나)의 '연애종합백과사전'같은 어록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성격좋은 한의사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말하자 덜컥 '이런 남자가 왜 나를 좋아하지?'라고 의심부터 하는 친구 신영에게 부기는 "그렇게 의심이 많으니까, 연애를 못하는 거야"라며 연애를 시작하기도 전에 덜컥 겁부터 내는 태도를 질타한다.

또 릴레이 소개팅을 부탁한 다정이 '키가 작다' '대머리다' '시누이가 많다' '장남이다' 등의 이유로 번번이 퇴짜를 놓자 부기는 "어떻게 사람이 모든 걸 다 갖춰"라며 완벽한 이상형을 바라는 '연애불가형' 태도를 지적한다.


'남자가 없다'는 스트레스와 허전한 마음에 '구두라도 많이 사야겠다'며 억지를 부리는 다정에게 부기는 "통장잔고가 줄수록 남자들은 멀어질텐데..."라고 일침을 놓는다.


반면 '아결녀'에서 남자 연애고수로 활약하고 있는 김범(민재 役)은 신영을 유혹하기로 결심, 단계별 연애비법을 선보인다.


일단계는 '관심보이기', 신영의 수업시간에 아픈 몸을 이끌고 참석하고 사진을 선물하는 등 호감을 표한다. 이어 다음에 우연히 마주쳤을 때는 '관심없는 척' 인사만 하고 돌아선 뒤, '다른 사람과 친한 모습' 노출하기 등의 연애신공을 펼쳐 보인다.


이 정도 됐을 때 신영은 연하지만 매력있는 민재에게 슬슬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여기서 민재는 '힘들 때 도와주기' '농담처럼 마음전하기' '몰래 먼저 계산하기' 등 궁극의 연애비법으로 시청자들이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


드라마 공식 게시판에는 '정말 너무 웃긴다' '연애박사들이다' '왕빛나씨 사만다같은 이미지다' 등 호평이 이어졌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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