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넘버 2' 필 미켈슨(미국)을 비롯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들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복귀를 촉구하고 나섰는데.
로이터통신은 28일(한국시간) 미켈슨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즈의 공백은 투어 전체에 큰 타격"이라며 "우즈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불륜스캔들' 이후 현재 미시시피주 해티즈버그의 파인그로브 재활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켈슨은 "우즈는 그의 인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일들을 겪고 있을 것"이라며 "아내 에이미와 나는 우즈 부부와 매우 친하다. 그가 어떤 식으로 복귀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케니 페리(미국) 역시 "우즈가 복귀한다면 그와 악수를 나누고 따뜻한 포옹을 나눌 것"이라며 우즈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영국의 베팅업체 윌리엄힐은 한편 '우즈의 마스터스 출전'에 대한 배당률을 조정했다. 당초 우즈가 마스터스에 출전한다는 쪽의 배당률을 4대6으로 정했다가 1대4로 낮춘 것이다. 4대6은 6달러를 걸면 4달러의 이득을 챙겨 10달러, 1대4는 4달러를 걸면 5달러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루퍼트 아담스 윌리엄힐 대변인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즈의 출전 쪽에 돈을 걸었다"며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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