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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대우인터 매각 마무리 및 15조 부실채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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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기업에 배운다]한국자산관리공사 "한 줌의 흙 역할 다 할 것"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작년 9월, 블룸버그 유명 칼럼니스트 윌리엄 페섹은 "1년 전만 해도 한국이 아이슬란드에 이어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을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했던 점을 감안하면, 한국경제의 전망은 밝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은 고통스러운 구조조정을 겪었기 때문에 상황이 호전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평가를 받게 된 데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남모른 역할이 컸다고 금융계는 진단하고 있다.

캠코는 작년 한해동안 약 10조원대 규모의 금융권 부실채권을 인수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국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았다. 전년대비 무려 3.4배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전 금융권을 패닉으로 몰아넣었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 총 2조9000억원을 인수해 부실 도미노를 차단했다.

캠코는 해운업계의 구원투수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작년 4월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설립된 캠코선박펀드는 해운업 전반에 대한 재무구조조정 지원과 선박매물 급증에 대비한 매수기반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작년에 총 5777억원을 조성해 국내 해운사가 운항중인 18척의 선박을 매입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선박매입의 까다로운 평가와 절차를 고려할 때 캠코선박펀드가 한해동안 18척을 매입한 것은 전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반겼다.


캠코는 기업구조조정 지원 뿐 아니라 신용회복지원에도 적극 나서 금융소외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더불어 금융위기 속에서 가계 경제 안전망 역할을 자처하며 신용회복기금을 통해 4조5000억원 규모의 금융소외자 연체채권을 인수해 이들의 신용회복을 지원했다.


대부업 등의 대출이자를 은행권 이자(9.5∼13.5%)로 낮춰주는 '전환대출', 이미 금융채무불이행자가 된 이들을 위해 이자 탕감 및 원금을 8년에 걸쳐 상환할 수 있도록 하는 '채무재조정', 취업복지 정보제공을 하는 '새희망 네트워크' 등을 통해 총 9만6000명(5180억원)이 경제적 어려움을 덜고 있다.


또 신용회복지원 고객에게 장기ㆍ저리로 생활자금을 빌려주는 마이크로파이낸스(무담보소액대출프로그램)는 2008년 7월 업무 개시 이후 지원자 5000명을 돌파했다.

이철휘 캠코 사장은 "올해 경제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다시 한번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구조조정기금 등을 재원으로 약 15조원의 금융회사 부실채권과 구조조정기업 보유자산을 선제적으로 인수해 기업부실화를 막고 가계대출부실채권도 1조2000억원어치를 매입할 계획이다.


한편 이 사장은 "현재 진행중인 대우인터내셔널 매각작업을 올 상반기 중 마무리하는 것은 물론, 시장상황을 고려해 공적자금 투입된 다른 보유기업들의 주식매각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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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아홉길의 산을 만들면서도 한 삼태기의 흙이 모자라 공이 무너진다(공휴일궤)는 고사성어를 예로 들며 "세심한 위기극복 노력이 지속되지 않는다면 그간 노력이 물거품이 될 것이고 캠코가 한줌의 흙 역할을 기꺼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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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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