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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후판 수익성 둔화..목표가↓<현대證>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현대증권은 27일 동국제강에 대해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했지만 후판 부문의 수익성 감소 전망을 반영, 목표주가를 종전 4만원에서 3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김현태, 태윤선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양호했다"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7% 감소했지만 저가 슬라브 투입에 따른 원가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1591억원을 기록, 시장 예상치를 20% 이상 상회했다"고 밝혔다.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이익이 발생해 세전이익과 순이익도 예상보다 양호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후판 수익성 하락으로 올해는 분기별 이익 감소를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슬라브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올해에는 투입 원가가 다시 상승하는 반면, 후판 가격 인상은 ▲국제 가격과의 괴리(수입 가격보다 10만원 가량 높음) ▲조선사 업황 부진을 감안하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또 그는 "동국제강은 두 가지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다"며 "조선업황 둔화로 인한 영업 측면의 불확실성, 대우건설 인수 가능성으로 인한 비영업적 불확실성이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현 시점은 주력 사업인 후판 부문의 장기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에 경주해야 할 때지만 시너지가 크지 않은 이종산업 인수-합병(M&A)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은 주주들의 실망을 사기에 충분하다는 것. 주가 부진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경영진이 본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을 확실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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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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