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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주 회장 “대우건설 경영권 인수도 계획”(종합)

산은 공식 제안 안왔으나 스터디 중
조건에 따라 투자 규모 결정될 것, 주당 1만8000원 비싸
대우건설 "글로벌화에 도움 될 것"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7일 “대우건설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경영권 인수도 계획중이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0년 철강업계 신년 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산업은행측으로부터 공식적인 제안은 받지 않았다”고 이같이 말했다.


장 회장은 “일단 스터디를 하고 있다. 막무가내로 들어갈 순 없지 않느냐?”라면서 “(산은이 공식 제안할 경우) 조건을 보고 결정할 것이며, 쌍용건설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신중히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 금액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겠으며 얼마가 될지 모르겠다”면서 “제안이 들어오면 합리적인 조건인지를 검토하겠으며, 얼마의 지분을 인수할 것인지 %에 따라 틀릴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 제기하고 있는 주당 1만8000원에 달하는 대우건설 인수 가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가 1만2000원선임을 놓고 볼 때 경영권 프리미엄이 플러스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채권단과 산업은행이 (인수가격을)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당 1만8000원 수준이 조금 비싸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말해 인수가격이 좀 더 낮은 수준에 결정되기를 바라는 심정을 밝혔다.


장 회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우건설의 기업가치는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우건설을 인수할 경우 회사를 키우기 보다는 앞으로 전개될 글로벌 경영시대에 맞춰 동국제강도 해외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인재 양성과 기업역량을 키우고 있다”라면서 “이런 면에서 대우건설의 지위와 해외사업 역량은 충분히 높다고 본다”고 전했다.


대우건설 노동조합이 동국제강의 인수를 반대한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직원들이 애사심 차원에서 말한 것이라고 본다”면서 “이해는 하지만 동국제강의 기업문화를 모르고 하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장 회장은 “동국제강은 역사가 55년이 됐으며, 1970년대에는 재계의 7~8위에 올랐던 기업”이라면서 “그동안 외길만 걸어와서 삼성이나 현대 등이 발전한 것에 비해 왜소해 보이지만 단순히 덩지로만 평가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합리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받아들이겠지만 덩지로만 따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장 회장은 “브라질 고로의 경우 계속 진행중이며 치밀하게 계획을 잘 세웠다”면서 “대우건설 문제가 나오긴 했으나 (자금 문제는) 잘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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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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