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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업자직업훈련자 '대폭 증가'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지난해 경제위기에 따른 고용사정 악화로 실업자 직업훈련을 받은 인원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자훈련 인원은 총 15만3000명으로 전년도의 11만3000명 보다 4만명 증가했다.

실업자 훈련 인원이 15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훈련을 마친 수료생은 8만7779명 중 5만6354명이 취업해 지난해 12월말 현재 취업률은 54.4%를 기록, 전년보다 약 5% 증가했다. 또 1만7000여 명(11.1%)은 중도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자훈련 집행액은 총 4659억400만원으로 전년의 3401억6200만원에서 대폭 증가했다. 노동부는 미국 발 경제위기로 고용상황이 악화될 것을 예상, 추경예산을 편성하는 등 실업자가 직업훈련을 통해 재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 결과로 분석했다.


평균 훈련기간은 99일로 2006년 106일, 2007년 107일, 2008년 99일 등에서 훈련기간이 점차 짧아지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실업자들이 핵심적인 사항만 단기에 학습하고 취업을 선택하는 경향을 반영하는 것으로 한 과정을 수강한 후 부족하면 심화학습도 가능해 긍정적인 현상으로 풀이된다.


훈련을 받은 주요 직종은 서비스 분야(22.3%)로 가장 많았으며 사무관리(20.1%), 기계·장비(18.1%), 정보·통신(15.9%)순이었다.


한편 노동부는 이와는 별도로 지난해 3월부터 '직업능력개발계좌제' 시범 실시지역 전국으로 확대했다.


직업능력개발계좌제는 구직자에게 1인당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하면서 직업능력개발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개인별 훈련이력 관리 등을 종합 지원하는 제도로 지난 한 해 동안 총 15만여 명이 계좌를 발급받았고 이 중 8만3000명이 훈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서정 노동부 직업능력정책관은 "직업능력개발계좌제는 직업훈련제도를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 보다 양질의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다"며 "지난해 시범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성공적으로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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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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