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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KBS 수목드라마 '추노'에서 뭇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최고의 '인기남'이 있다. 바로 최장군 역의 한정수가 그 주인공.
두 주모 조미령과 윤주희의 '최장군 마음 사로잡기 프로젝트'는 '추노'의 활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정수의 인기는 극 안에서 만이 아니다. 한정수의 '명품 몸매'와 중후한 목소리 그리고 카리스마 있는 액션 신을 본 시청자들은 '2010년 차세대 스타'로 점찍으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정수의 매력은 무엇일까.
◆ 매력 1. 솔직함 "사실 캐스팅되기까지 힘들었죠."
한정수의 첫 번째 매력은 솔직함이다. 최근 아시아 경제 신문과 만난 한정수는 캐스팅 비화를 털어놨다.
"'추노'에 캐스팅 되기까지 여러 난관에 봉착했었죠. 최장군 캐릭터는 모든 남자 배우들이 탐낼 정도로 멋있었거든요. 저보다 유명 배우들도 오디션을 봤어요. 사실 제가 인지도 높은 배우는 아니잖아요."
배우 캐스팅을 진행할 당시 대본은 4부까지 나온 상태였다. 방송가 안팎에서는 '추노'의 시놉시스 만으로 이미 '대박'을 예상했고, 때문에 출연하고 싶어 했던 배우들도 많았다.
"곽정환 감독님과 천성일 작가님 덕분에 좋은 역할을 맡게 됐어요. 두 분께서 저를 지목했거든요. 끝까지 저를 믿어준 두 분께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매 촬영마다 최선을 다합니다. 감정 선도 흐트러질까봐 평소에도 진중함을 유지하기 위해 장난기를 삼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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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력 2. 열정 "저도 모르는 사이, 장염에 걸렸더라고요."
한정수는 '추노'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감독님과 작가님 그리고 모든 제작진의 열정에 비하면 자신은 미비하다고 겸손함을 보였지만 다른 배우들은 한정수의 열정에 감탄했다.
"제작진과 배우들 모두 '추노'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대단해요. 지금까지 출연했던 작품 중 최고입니다."
지난 해 8월부터 촬영을 시작한 '추노'는 말을 타며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녔다. 때문에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계속 말 타는 신을 촬영하는 경우도 있었다. 지난해 11월 아찔한 낙마사고도 있었다.
"장혁, 김지석, 김하은 등이 말에서 떨어져 응급실에 실려 갔었어요. 걱정이 돼 응급실에 찾아갔는데, 다들 괜찮더라고요. 그래서 안심하고 병원에 간 김에 검사를 받아봤는데 장염이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링거 맞고 누워 있었더니 다들 황당해 하더라고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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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력 3. 연기력 "'쓸만한 배우'라고 듣고 싶어요"
한정수는 '추노'에 출연하면서 성격도 변했다. 평소 밝은 성격의 소유자였던 그가 '추노'의 진중한 최장군을 연기하기 위해 입을 닫았다.
"평상시 명랑하게 지내다가 촬영 시작해 180도 변하면 연기하는 티가 나는 것 같아요. 촬영 끝날 때까지는 캐릭터에 몰입해있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솔직히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죠."
한정수는 드라마 첫 방송도 혼자 봤다. 6개월 간의 노력과 고생에 대한 결과를 조용히 집중해서 보고 싶었기 때문. 첫 방송 이후 명품 몸매로 화제가 된 것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사실 감독님이 몸을 영화 '300'의 전사들처럼 만들어오라고 했다잖아요. 전 몰랐어요. 장혁한테 들어서 알았죠. 평소에 운동하는 것을 좋아했기는 했지만, 저에게도 지시를 내려줬더라면 더 좋은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었을 텐데 말이에요.(웃음)
한정수의 바람은 '쓸만한 배우'가 되는 것이다. '추노'로 발판을 마련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얼굴을 볼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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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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