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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이번에도 재정부출신 기용

방위사업청 차장에 권오봉 국장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방위사업청 차장에 재정부 권오봉 재정정책국장이 임용됐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정책심의위원장을 겸직하는 방사청 차장에 재정부 권오봉 국장이 임용절차를 마치고 다음달 3일부터 발령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방위사업청 차장직은 업무를 총괄 조정하면서 청장을 보좌하는 자리다. 현 정부 들어 쟂정부 출신이 군조직의 핵심 요직을 맡는 것은 장수만 국방차관과 우주하 국방부 기획조정실장에 이어 세번째다.


방사청은 연간 10조원대의 예산으로 방위력개선사업을 담당하는 부처로 차장은 옛 1급(현 고위공무원단 가급) 직위다.

재정 관료 출신의 잇단 군 입성은 예산 절감 등 국방 개혁에 속도를 내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두고 군내부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우선 외부인사에 폐쇄적이라고 평가를 받아 국방부 조직에 활력을 넣는 것은 물론 국방 예산의 효율적 운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군 특수성에 대한 이해가 적고 조직 장악력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다. 특히 예산안을 놓고 이상희 당시 장관과 장 차관이 빚었던 갈등처럼 조직내 마찰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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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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