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저항대 돌파 확인 필요 vs 美경기 회복에 달러 힘 실릴것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난해 3월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던 달러화가 최근 2개월간 반등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 JP모건 체이스와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는 향후 달러 전망과 관련해 상반된 견해를 나타냈다. JP모건 체이스는 달러 하락이 재개될 것이라고 예상한 반면 핌코는 달러 약세가 끝났다고 분석했다.
JP모건 체이스의 기술적 투자전략가인 니알 오코너는 2개월간 랠리를 펼쳤던 달러가 중요 저항대를 돌파하지 못하면서 장기적 하락세를 다시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78선까지 상승한 달러 인덱스가 피보나치 38.2% 되돌림 수준인 79.02를 돌파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달러가 유로에 대해서는 그 레벨을 돌파했지만 엔과 파운드에 대해서는 아직 돌파하지 못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따라서 그는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94.01엔을, 파운드·달러 환율은 파운드당 1.5749달러 또는 1.5709달러를 돌파하는 것이 약달러 전환의 중요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핌코의 폴 맥컬리 매니저는 달러 약세장이 거의 끝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고점 대비 최대 17% 가량 미끄러졌던 달러 인덱스의 하락세가 마무리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맥컬리는 미국의 경제가 개선됨에 따라 달러는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일 것이며 특히 파운드, 유로, 엔에 대해서는 다시 약세를 나타내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그는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약세가 끝나지 않았다 하더라도 아마 거의 막바지일 것"이라며 "달러 약세장은 거의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실제 오는 28일 발표될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4%를 웃돌아 근 4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맥컬리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전 보다 뚜렷한 경기 회복 신호를 기다릴 것이라며 올해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따라서 그는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과장됐다고 주장했다.
$pos="C";$title="";$txt="달러 인데스 추이 <자료: 블룸버그>";$size="550,380,0";$no="201001260245527566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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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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