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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세일즈 외교, 인도 총리의 마음을 움직이다

[뉴델리(인도)=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가 만모한 싱 인도 총리의 마음을 움직였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오후 이명박 대통령과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후 구두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시종일관 진정성있는 설득으로 싱 총리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우리나라는 최초의 원전을 건설한 경험이 있기에 한국 원전 안전성과 기술력을 자신한다"면서 "포스코의 오리사주 프로젝트가 원활히 이뤄지면 오릿사주가 거대한 산업단지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농기구 수출과 관련, "한국의 농기계가 신흥국가에 가장 적합하게 설계돼 미국에도 수출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항공협정 개정과 관련, "하늘길이 늘려야 양국 국민수(관광 인적교류)를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

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앞서 가진 수행기업인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청취한 기업인들의 건의사항 등을 정상회담에서 풀어놓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대통령은 ▲ 와이브로 협력 확대 ▲해운협정 ▲한국은행들의 지점개설 ▲ 이중과세 방지협력 등을 정상회담 과정에서 제기해 싱 총리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냈다.


싱 총리는 특히 "원전 협력 필요성에 공감한다. 포스코 프로젝트도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꼭 챙기겠다"고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나타냈다.


이어 '아시아 황금시대에 있어서 한국은 아시아의 등불이 돼야 한다'는 인도 시성 타고르의 시를 인용하면서 "한국의 빛은 21세기 동아시아 시대에 한층 더 빛날 것이다. 오늘 양국관계에 새 이정표가 세워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오늘 회담 이후 양국관계가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룰 것"이라면서 "한국과 인도는 더 큰 아시아 시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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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인도)=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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