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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이프]이車 자꾸 엉덩이에 눈이 가네

매끈하고 화끈하고 우아하고···뒤태의 미학

뉴SM5 당당해진 캐릭터라인
신형쏘나타 날렵한 테일램프
K7 역동적인 LED 간접 조명
볼보 C30 유리뒷문의 개방감
아우디 A6 얇은 램프 깔끔함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자동차는 뒷모습이 예뻐야 해"


일상생활에서 자동차를 볼 때 가장 오랜 시간, 자세히 살펴보는 부분은 바로 뒷모습이다. 운전을 하다보면 불가피하게 앞서 가는 차의 뒷모습을 자세히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꽉 막힌 퇴근길에는 앞 차의 뒷모습 하나하나를 뜯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래서인지 인상적인 차의 뒤태는 오랫동안 기억 속에 남는다.

뒤태가 인상적인 차 중 첫 번째는 르노삼성의 뉴 SM5다. 이 회사가 처음 공개한 이미지가 뒷모습이었을 정도로 뉴SM5의 뒤태는 이전 모델보다 더 날렵하고 현대적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뉴SM5의 뒷모습을 보면 다른 경쟁 차종보다 더 당당함을 느낄 수 있다"면서 "전체적으로 안정된 프로포션과 리어펜더와 c-필러사이의 넓은 사이드오버행은 당당함을 강조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프런트 펜더에서 시작되어 사이드바디를 지나 후면부를 감싸 도는 강한 캐릭터라인은 우아함과 더불어 다이내믹을 표현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앞서 출시한 뉴 SM3도 확 달라진 뒷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이전 모델보다 강한 느낌의 테일 램프와 엉덩이를 치켜세운 듯한 라인도 특징이다. 이는 뉴 SM5에도 그대로 적용돼 패밀리 룩을 이룬다.

현대자동차도 중형 세단 신형 쏘나타의 뒷모습에 세심한 배려를 기했다.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미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가 적용된 신형 소나타는 출시되자마자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관심을 모았다. 차체 뒷면에 자리 잡은 테일 램프는 이전 모델에 비해 작고 날카로워졌다. 또 테일 램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제동등을 감싸 안은 빨간 선이 보인다. 이는 외관의 흐르는 듯한 선과 통일감을 준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독특하면서도 정돈된 디자인의 신형 소나타 후면부는 루프라인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세련된 디자인의 트렁크 리드와 공력특성을 고려한 볼륨감있는 리어범퍼로 진보적인 스타일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자동차 역시 지난해 출시한 준대형 세단 K7의 뒷모습에 역동적이면서 날렵한 느낌을 한껏 살렸다. 프리미엄 세단에 쓰이는 범퍼 일체형 듀얼 머플러를 적용해 차별화된 고품격 이미지를 연출했다. 특히 리어 콤비 램프에도 면발광 타입의 LED간접 조명을 적용했다.


수입차들도 유럽 메이커들을 중심으로 뒤태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오는 2월 8일 출시되는 '더 뉴 볼보 C30'은 볼보의 대표적인 해치백 모델 'C30'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로 글라스 테일 게이트의 후면 디자인이 돋보인다. 더 뉴 볼보 C30은 C30에 비해 전면 디자인에서는 많은 변화를 줬지만 후면은 거의 바꾸지 않았을 정도로 후면 디자인은 C30의 가장 큰 특징이다.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진수라는 평을 받고 있는 볼보 C30의 후면 디자인은 말굽모양의 후면 램프와 유리 뒷문으로 단단한 느낌과 함께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한다.


볼보 C30의 혁신적인 후면 테일 게이트 디자인은 클래식 볼보 1800 ES와 SCC콘셉트카의 디자인에서 출발했다. 시간이 지나도 미적 가치가 변하지 않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철학이 미래지향적 이미지로 표현돼 2030 세대 사이에서 '엉덩이가 예쁜 차'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아우디 A6의 뒷모습은 이전 모델에 비해 테일램프가 얇아지는 등 디자인 상 변화가 보인다. 하지만 군더더기 하나 없이 단정하면서 우아한 분위기는 유지하고 있다. 또 이는 지난 2007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로 꼽힌 아우디 TT쿠페의 뒤태에서도 느껴진다. 진보, 다이내믹을 강조해 온 아우디는 후방라이트에도 LED를 배치해 또다른 '아우디 룩'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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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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