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골프장에 웬 비키니걸들이(?)"
하와이는 낭만의 섬이다. 해변에는 젊은 미녀들이 강렬한 태양에 몸을 맡긴 채 누워있고, 근육질의 서퍼들이 파도를 가르며 여인을 유혹한다. 바로 이곳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시니어들의 경연장'인 챔피언투어가 매년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이 시기를 '알로하(하와이 원주민어로 안녕이라는 뜻) 시즌'이라고 한다.
이번 주 PGA투어에 이어 챔피언스투어 개막전인 미츠비시일렉트릭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도 이 곳에서 열렸다. 2라운드가 열린 24일(한국시간) 카우풀레후-코나 후알라라이골프장(파72ㆍ7053야드) 18번홀에는 특히 '비키니걸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미녀들의 응원 덕일까.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노장투혼'을 발휘한 60세의 톰 왓슨(미국)은 이날 6언더파를 치며 합계 15언더파 129타로 10살이나 아래인 프레드 커플스(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달렸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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