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월 판매 1만㎘ 포기, 벙커C유 오염 예방 차원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현대오일뱅크(대표 서영태)는 25일부터 충남 서해안 지역의 대산항을 비롯해 당진항, 태안항 등 3곳에서 해상급유(벙커링)를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판매중단으로 현대오일뱅크는 한달 평균 1만㎘(6만3000배럴)에 해당하는 판매 물량을 포기하는 셈이다.
회사측은 “심각한 해양 오염 원인의 주범인 벙커C유를 수송하는 연안 선박 회사들이 대체로 영세하고 소규모 선주들이 많다”면서 “유출 사전 방지의 핵심 당사자인 선박 종사자들에 대한 해양 안전사고 교육 강화와 정신 무장 독려에도 한계가 있어 판매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서해안은 조수 간만의 차가 크고 어장과 맨손 어업에 종사한 지역 주민들이 많다는 지리적인 여건 상 벙커C유의 해상 유출시 그 피해가 클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서해안 기름 유출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 해상급유 판매를 중단하는 것 외에도 강도 높은 안전관리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전사적 차원에서 혁신과제로 선정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입·출하 시스템을 비롯한 안전관리 전반의 현황과 내용 분석을 통해 서해안 기름 유출방지를 위한 보다 효율적인 대책 프로그램을 만들어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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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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