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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A는 포르노 집단?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정치인들에게 동물학대의 적나라한 진실을 인식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동물보호단체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하는 사람들의 모임’(PETA)은 적나라한 누드로 정치인들의 관심부터 끄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

PETA는 20일(현지시간) 홍보 동영상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언드레스’(State of the Union Undress) 3탄을 발표했다.


3탄의 배경은 미국 의회. 의원들 앞에서 섹시한 PETA 여성 회원 한 사람이 옷을 하나씩 벗으며 인권 아닌 동물권에 대해 역설한다.

싱긋 웃으며 이를 바라보는 의원들 가운데 존 매케인 상원의원(공화·애리조나주)의 모습도 보인다. 물론 옷 벗는 여성 회원의 동영상에 기존 영상 자료를 합성한 것이다.


이 여성은 대형 성조기 앞에서 연설을 시작한다.


“동물들을 위해 투쟁해 오면서 미국을 우리와 같은 길로 이끄는 것이 PETA의 의무였다.” 이 부분에서 그는 우뢰와 같은 박수 속에 신발을 벗고 묶었던 머리를 푼다.


“… 그리고 미국인들을 좀더 자비로운 삶의 방식으로 이끄는 것은 우리에게 일종의 영광이다.”


“… PETA는 최근의 불경기 속에서도 맥도날드와 KFC 같은 기업들에 맞서 투쟁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정부 적자가 계속 쌓여 가듯 동물들을 위한 우리의 투쟁도 계속 뜨겁게 전개될 것이다. 필요하다면 옷도 벗어 던질 것이다.”


이 대목에서 연설하던 여성이 의회가 떠나갈 듯한 박수 속에 블라우스를 벗는다.


이어 스타킹, 스커트 그리고 결국 브래지어와 팬티까지 벗어 던진 여성은 과거 PETA의 업적을 나열하기 시작한다.


동영상 속의 정치인들은 기립 박수로 이에 화답한다.


일각에서는 동물권 향상이라는 미명 아래 여성을 비하하는 듯한 동영상까지 동원해서야 되겠느냐고 일침.


과거에도 PETA는 유명 스타들의 누드를 동물권 향상에 이용해왔다.


18금(禁) 동영상은 PETA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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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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