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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마감]'오바마 충격' 2개월래 최대 하락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22일 일본증시가 미국발 악재에 하락 마감했다.


전날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상업은행의 자기매매 금지와 대형은행들의 규모 규제를 골자로 하는 은행권 규제안을 발표, 전날 뉴욕증시에 이어 아시아 증시까지 찬물을 끼얹었다.

여기에 중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9% 상승해 예상을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제기,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6% 하락한 1만590.55에, 토픽스 지수는 1.6% 내린 940.94에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 모두 지난해 11월 27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은행들의 헤지펀드 투자를 금지한다는 규제안을 내놓자 국제유가와 금속가격이 하락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유가 및 금속가격 하락에 일본 최대 정유업체 인펙스는 4.3% 급락했다. 일본 최대 상품 무역업체 미쓰비시 상사는 4.4% 떨어졌고, 2위 무역업체 미쓰이물산도 2.9% 하락했다.


전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 인도분 선물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일 대비 1.63달러(-2.1%) 하락한 배럴당 76.1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 약세에 따른 엔화 강세로 수출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일본 최대 자동차업체 도요타는 3.2% 하락했다. 혼다자동차도 2.4% 떨어졌다.


중국 수출에 주력하는 일본 중장비 업체 고마츠는 중국 정부의 금리인상 우려에 2.6 떨어졌다. 라이벌 히타치 건설기계도 2.5% 동반 하락했다.


스미토모트러스트앤뱅킹의 세라 아야코 마켓 스트래티지스트는 "미국의 은행 규제안은 주식이나 상품과 같은 고위험 자산 시장을 침체시킬 것"이라며 "고위험 자산 시장에 대한 투심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금융업체들은 이에 반기를 들 것"이라고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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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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