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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공장 정비작업 보건관리 대폭 강화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앞으로 석유화학공장의 정비작업과 관련된 보건관리가 대폭 강화된다.


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서 실시한 여수·광양산업단지내 대규모 정비작업 관련 역학조사 결과, 석유화학공장 대규모 정비작업 근로자에 대한 보건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따라 22일 '석유화학공장 정비작업에 대한 보건관리 강화방안'을 수립·발표했다.

대규모 정비작업이란 석유화학·제철사업장에서 2~4년에 한번씩 탱크·배관 등 공장설비를 전반적으로 분해해 청소·교체·수리하는 작업으로 통상 사업장에서 정비 건설업체에 발주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노동부는 다음달 초 전국의 석유화학업체와 수급인인 정비공사업체를 대상으로 일제교육을 실시하고 발주자인 석유화학업체에 대해서는 '정비작업 보건관리계획'을 수립·이행하도록 적극 지도할 예정이다.

보건관리계획에는 석유화학업체와 정비공사업체간 보건관리 협의체 구성·운영, 정비작업 전 충분한 유해물질 배출, 정비공사업체 지도·지원 방안이 포함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3~4월중에는 벤젠·부타디엔·염화비닐 취급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전국 29개 석유화학사업장에 대해 일제점검을 실시해 정비작업의 보건관리 적정성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대규모 정비작업 기간 중에는 집중점검을 별도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대규모정비작업 종사자의 건강보호를 위해 특수건강진단 실시 여부를 면밀히 확인하고 정비공사 발주시 산업안전보건관리비에 특수검진비용 반영 및 집행 여부도 철저히 확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상반기 중으로 '건강관리수첩'제도 개선을 추진, 벤젠·염화비닐 취급설비 정비작업에 일정기간 종사한 근로자도 건강관리수첩을 발급받도록 할 예정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그동안 석유화학공장에 대해서는 화재·폭발 등 사고예방활동을 중심으로 관리가 이루어져 보건관리는 상대적으로 다소 소홀했다"며 "이번 역학조사결과를 계기로 앞으로는 석유화학공장의 보건관리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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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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