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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자되기]재테크의 달인..그들이 사는 법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1. 전업 부동산 투자자 K씨를 주변 사람들은 신처럼 떠받든다. K씨의 말 한마디가 귀중한 투자정보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의 생활태도나 철학을 잘 아는 사람들은 100억원대의 자산가이면서도 소탈한 그의 모습에 매력을 느낀다고도 한다.

K씨의 추종세력(?)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투자정보를 얻거나 도움을 받으려고 접근하는 사람과 인간적인 모습에 끌려 그에게 고기잡는 법을 배우려는 사람이다(물론 쉽게 알려주지는 않는다).


주변의 가까운 지인들도 K씨가 구체적으로 얼마의 재산을 모았는지 잘 모른다. 수도권에 그가 소유한 주택만 50여채가 넘는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K씨는 노후주택, 오피스텔 등에 주로 투자하고 공장이나 펜션 등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부동산에 있어서는 유동성이 떨어지는 고가주택을 제외하고는 종목을 가리지 않는다. 채권이나 펀드보다는 주식 직접투자를 선호하고 예금은 거의 하지 않는다. 7~8년 전 집 한칸 없이 시작한 그는 부동산에 꾸준히 투자해 지금껏 투자의 귀재 워런버핏을 능가하는 수익률을 달성했다.


#2. 인터넷에서 유명해진 경매 고수 L씨와 P씨. 두 사람의 공통점은 불우한 과거를 딛고 수 십억원 대의 자산가로 우뚝 섰다는데 있다.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 이름을 알렸고 신문과 방송을 통해 유명해졌다. 지금은 직접투자보다는 강의와 책 쓰기에 더 열중하고 있다.


형편이 어려웠던 L씨는 군 제대 후 반지하 자취방에서 절치부심하다 경매투자의 길로 들어섰고 거기서 부를 일궜다. 목회 활동을 하던 P씨는 과외교사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생활을 하다 결혼 후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경매투자를 시작했고 결국 전업으로 돌아섰다.


#3.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에만 골라 투자하는 Y씨의 재테크 지식은 왠만한 전문가를 능가한다.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는 물론 기존 아파트 단지의 특징이나 장점, 시세 등은 기본으로 꿰고 있다. 지역 개발정보에도 밝다.


적은 계약금, 중도금 무이자(또는 이자후불제) 조건으로 공략이 가능한 아파트를 골라 투자해 전매제한 기간이 끝났을 때 프리미엄이 붙은 단지를 팔아치운다. Y씨는 부동산 투자로 큰 부자가 되기를 꿈꾼다. 그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미분양 아파트만 10채 가량 된다.


1% 부자대열에 합류한 K씨나 1% 부자의 길로 들어선 L씨와 P씨가 가진 공통점은 무얼까. 1% 부자되기를 갈망하며 자신만의 재테크법으로 투자에 나선 Y씨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들이 가진 공통적인 조건은 부모에게 물려받은 유산도, 화려한 학벌이나 배경이 없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40대 가장이라는 점이다. 물론 로또에 당첨된 적도 없다.


K씨가 꼽는 최고의 재테크 덕목은 철저한 근성과 부지런함, 왕성한 독서와 공부다. 그는 그만큼 발품도 많이 판다. 이러한 기본기가 바탕에 깔려야 제대로 된 시야가 확보된다는 것이다.


전업투자자인 K씨는 별도로 출퇴근을 하지는 않지만 항상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아침 일찍 신문읽기와 독서로 하루를 시작하고 자신이 보유한 부동산을 틈틈히 관리한다.


투자와 관련된 정보는 꼼꼼히 기록해둔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법전을 찾아가면서까지 공부하고 어떻게든 관련 전문가와 줄을 대 찾아가기도 한다.


부동산, 주식 등 재테크와 관련된 신간서적은 틈틈히 서점을 찾아 대부분 읽고 꼭 필요한 서적은 아낌없이 구입한다. 일주일에 이틀 가량은 새 투자 대상지를 찾아 현장조사 하거나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 시간을 보낸다.


간접 경험을 위해서라도 다른 사람들의 궂을 일 돕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고 명품은 모른다.


K씨는 기회 있을때 마다 주변사람들에게 "세상에 공짜는 없다", "버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고 말하곤 한다. 스스로가 검소하고 부지런하게 생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기관리에 철저하지 않으면 성공은 커녕 제 몸 하나 건사하기 어렵다는 것을 K씨는 너무나 잘 안다.


10여년 전 대기업에 다니다 주식으로 큰 돈을 벌었던 K씨는 다시 주식으로 무일푼이 됐고 그러다 부동산 투자를 하게 됐다. 벼락 성공과 실패의 경험이 그를 단련시켰다.


막강한 자금력을 갖추게 된 K씨는 분산투자를 하고 있지만 Y씨는 그렇지 않다. 보는 이에 따라 Y씨의 재테크법이 위험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Y씨 역시 10여년 가량 부동산 분야에 투자하면서 얻은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었다.


인터넷 재테크 카페 선한부자의 운영자 죠수아는 '10년에 걸쳐 부자가 되려면 8년을 공부하고 남은 2년 동안 부자가 되라'고 조언한다. 확실한 자신만의 무기가 있으면 성공에 다가갈 수 있고 그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는 게 죠수아의 지론이다.


많은 여기에 공감해서인지 이 카페에는 현재 8만명이 넘는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재무와 테크놀러지가 합쳐져 만들어진 재테크란 용어는 '보유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높은 이익을 얻는 기법'을 말한다.


본업과 관련되지 않는 곳에서 돈을 불리는 행위를 다른 말로 '투자' 혹은 '투기'라고 부른다.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보는 이의 입장에 따라 평가는 확연히 달라진다. 재테크 역시 주관적인 잣대로 비난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인 독립과 재테크를 꿈꾸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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