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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원자재펀드 새해 성적 '굿'

-KB러시아대표성장주A 수익률 9.52% 등 호조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연초 이후 러시아펀드와 원자재펀드의 수익률이 급등하고 있다. 지구촌 한파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러시아를 비롯한 원자재 관련 시장의 수익률이 좋아진 까닭이다.


2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KB러시아대표성장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A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9.5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JP모간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A(주식) 펀드는 8.24% 상승했고 신한BNPP봉쥬르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H)[주식](종류A 1) 펀드는 9.15% 올랐다.

러시아펀드의 수익률이 좋아진 것은 최근 러시아 증시가 급등하고 있어서다. 러시아증시는 연초이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기준으로 7% 이상 상승하며 해외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구촌 이상 한파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며 자원부국인 러시아 증시 역시 상승한 것이 그 배경이다.


러시아펀드는 지난해에도 브라질펀드와 함께 해외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도 꾸준한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혜준 대우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러시아는 경기회복 수준이 낮아 아직까지는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낮다"며 "향후 기준금리 인하에 의한 추가적인 경기 부양 가능성은 다른 이머징 국가에 비해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원자재펀드의 수익률 역시 좋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원자재펀드인 JP모간천연자원증권자투자신탁A(주식)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4.5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0.34%를 기록한 것에 비해 월등한 성적이다.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금융연구원의 이규복 연구위원은 "국제 원자재 가격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정에 따른 투자수요 증가 및 경기회복에 대한 실물수요 확대 등을 바탕으로 올해도 높게 유지될 것"이라며 "특히 구리, 알루미늄, 니켈, 납 등의 경우 수요 증가와 함께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러시아와 함께 브릭스 국가에 포함된 다른 나라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브라질펀드인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 펀드의 연초이후 수익률은 -1.33%를 기록했고 슈로더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A- 1(주식) 펀드의 수익률은 -0.87%를 보였다.

[성공투자 파트너] -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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