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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사이나이 박사 "앞으로 10년은 아시아의 10년 될 것"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앞으로 10년'은 '아시아의 10년'이 될 것이다"


미국 최고의 경기 예측가 앨런 사이나이 박사가 21일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위기 이후 미국 및 세계 경제 전망, 그리고 유산과 정책과제'를 주제로 한 특별조찬강연회을 갖고 이 같이 주장했다.

각 국이 '도박에 가까운' 조치들을 취한 덕분에 세계 경제가 일단 살아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 국가들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사이나이 박사는 "(글로벌 경기 불황기에) 아시아는 단순히 몸살만 앓았으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은 앞으로 V자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중국 경제가 10%대 성장을 하고 한국도 6%, 인도와 호주, 싱가포르도 각각 7~9%대 성장을 하는 등 아시아 국가들이 유례없는 성장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아시아 경제가 강세를 보이는 데 따른 통화 강세도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그는 미국의 경우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디고 고용이 없으며 재정적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며 "V자 회복을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이나이 박사는 특히 "중국은 2조4000억 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고를 지니고 있으며, 경기부양책을 실시하고 차입 규모를 늘리면서 GDP(국내총생산) 규모를 키웠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중국은 12년 동안 GDP가 6배 성장했으며 더 이상 신흥국가가 아니다"라면서 "지난해 세계 3위 경제대국이었던 중국이 2대 경제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중국의 환율 고정제는 앞으로 위험이 될 수 있겠지만 심각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사이나이 박사는 미시간 대학에서 의학과 경제학을 공부하고 1969년 노스웨스턴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MIT, 브랜데이스 등에서 교수생활을 한 후 리먼 브러더스의 이코노미스트를 거쳐 현재 디시전 이코노믹스의 CEO를 맡고 있다. 그는 1975년 이래 백악관 및 의회,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미국 민주·공화 양당 관계자들에게 경제정책에 관해 자문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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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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