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원료인 리튬두고 새로운 자원전쟁 촉발 될 전망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리튬(Lithium)이 자원 전쟁의 새로운 전장으로 떠올랐다. 일본 정부와 도요타 통상(Toyota Tsusho Corp.)이 아르헨티나 리튬 생산 프로젝트의 지분 인수를 계획하면서 리튬을 둘러싼 자원 전쟁에 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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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주요 외신은 도요타 통상이 2012년 채굴을 시작하는 연간 생산량 1만5000톤 규모의 아르헨티나 리튬 생산 프로젝트 합작회사 형태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리튬 매장량은 연간 300만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 평가된다.
합작회사는 4000만 달러(약 455억원)을 투자해 칠레와의 국경에 인접한 사라르 드 오라로즈(Salar de Olaroz)라는 염해를 개발할 계획이다. 도요타 통상은 합작회사의 지분 25%를 확보하고, 생산량 전체를 수입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도 도요타 통상을 거들고 나섰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도요타 통상의 지분 30~40%를 인수해 리튬 사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리튬은 전 세계에 많은 나라에 분포하고 있지만 지형적인 제약조건으로 채굴이 쉽지 않다. 일부 지역에서만 지표면과 인접한 곳에 분포돼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자동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리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리튬 확보를 위해 글로벌 업체들 간의 경쟁도 뜨거워 질 전망이다.
도요타 통상의 야마기시 나오토 원자재담당 대표는 “시장에 리튬을 공급할 준비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리튬은 당장 개발을 하지 않아도 5년간의 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10년 후에는 공급이 부족해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인 후지-케이자이는 2014년에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은 지난해 250엔 규모의 90배인 2조2500억엔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의 전자 업체들은 이미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의 주류로 평가받고 있다. 도시바와 히타치, NEC 등이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을 위해 투자하고 있고, 파나소닉은 리튬을 이용한 2차 전지 사업 확장을 위해 산요를 인수하기도 했다.
2차 전지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일본은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한국과 중국과의 경쟁을 따돌리며 리튬의 안정적인 공급선을 확보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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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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