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일본 최대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 자동차가 내년까지 하이브리드 자동차 생산을 작년의 두 배 수준으로 늘릴 것으로 보인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내년에 하이브리드 자동차 생산을 지난해의 두 배인 10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도요타는 최근 부품 협력업체들에게 올해 80만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전달했다. 이어 2011년과 2012년 각각 90만대, 110만대를 생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로벌 생산량을 포함하면 내년 하이브리드 생산 규모가 총 100만대를 웃돌 전망이다. 현재 도요타가 생산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90%는 일본에서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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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대명사와도 같은 프리우스(Prius)를 비롯해 도요타가 생산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모두 10종이다. 도요타는 기존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생산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니밴, 고급자동차에도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도요타는 현재 6개의 일본 공장과 4개의 해외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도요타는 아이치현에 하이브리드 경차 생산설비 착공에 들어갔다. 또 미야기현에도 공장 건립이 진행 중이다. 두 곳의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30만대의 하이브리드자동차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올 연말 후쿠오카 공장에서 렉서스(LEXUS)브랜드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국내의 설비를 확충한 도요타가 생산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생산비중은 내년 전체 내수 생산의 30%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0%보다 크게 늘어난 비중이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해외 생산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태국과 호주에서 생산을 시작했고, 중국에서는 캠리와 프리우스 모델을 생산할 계획도 진행 중이다. 또 유럽전략차종인 아우리스(Auris)도 영국에서 생산하는 등 하이브리드 자동차 생산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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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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