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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KBS2 '수상한 삼형제'와 맞대결을 펼칠 MBC 새 주말극 '민들레가족'의 제작진이 잔재주보다는 정직함으로 승부하겠다고 밝혀 눈길은 끈다.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CCMM 빌딩에서 열린 드라마 '민들레가족' 제작발표회에서 극의 연출을 맡은 임태우 PD는 "'수상한 삼형제'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읽어내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드라마 일 것이라 믿고 싶다"고 언급했다.
임태우 PD는 "너무 강적을 만나 오히려 숙연해지는 면이 있다. 잔재주를 피워서는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반드시 이기는 것이 행복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 우리 드라마가 말하는 바 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임 PD는 "'수상한 삼형제'와는 달리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주는 드라마라기보다는 마음을 따뜻하게 혹은 아프게 하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재밌다고 믿고 정직하게 드라마를 만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들레가족'은 중산층가정에서 자란 세 자매의 꿈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행복합니다' '누나' '그 여자네 집' 등의 김정수 작가가 극본을, '에어시티' '제5공화국' 등의 임태우 PD가 연출을 맡았다. 유동근, 양미경, 송선미, 마야, 이윤지, 정찬, 정우, 김동욱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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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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