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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테마주 대해부]원자력, 정부 지원+실적 밑거름 '탄탄대로'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전문가들은 여러 가지 테마 중에서도 올해 가장 큰 화두로 '원자력'을 꼽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꿈틀대던 원자력 관련주는 해가 바뀌어서도 그 열기가 식지 않고 있는 것. 무거운 주식으로 알려진 한국전력을 시작으로 여러 '스타株'를 만들어냈던 원전 테마는 이제 원전테마의 파생 테마까지 만들어내며 위상을 떨치고 있다.


◆테마주의 신인 '원전테마'=원자력 발전 테마가 처음 부각됐던 것은 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UAE)발 원전 수주 소식이 전해졌을 때 부터였다. UAE 원전 수주로 중동발 훈풍이 분 데다 정부가 수출산업으로 적극 육성한다고 밝히면서 관련 테마의 열기는 지속됐다.

이 덕에 한국전력기술은 최근 한 달간 주가가 2.5배 이상 올랐고, 한국전력(21%)과 두산중공업(48%)의 주가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또 지난 14일에는 원자력 발전 수주설로 대우건설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가 추락하기도 했다.부담이 느껴질 정도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원전 테마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원전 테마는 근거가 확실하고 시간이 걸리긴 하겠지만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현대증권은 태웅 현진소재 평산 마이스코 용현BM 등의 단조업체가 원전 수요 확대의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 업체들이 현재는 풍력 기자재 부품을 공급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원전 기자재 부품 비중을 늘릴 것이라는 게 그 이유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태웅을 비롯해 비에이치아이 티에스엠텍 신텍 태광 등을 원전 수혜주로 꼽았다. 이들의 경우 원전 산업 육성 과정에서 중소업체 제품 구매를 확대키로 한 정부 방침에 따라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다시 한 번 날아볼까 '우주항공주'=원자력 수혜 종목으로 꼽히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종목들을 들여다보면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종목들이 눈에 띈다. 바로 지난해 여름부터 이슈가 됐던 우주항공주들이다.


우주항공주들은 로켓의 특정 부품을 만드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작년 한 때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하지만 로켓 발사가 실패하며 이들의 주가도 공중에서 사라진 로켓처럼 꺼지고 말았다.


한양이엔지는 반도체/TFT-LCD 설비공사, 화학약품 중앙공급장치 제조업체로, 원자력 발전사업과 우주항공 사업 등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비츠로테크도 최근 국가핵융합연구소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개발을 완료한 원자력 발전소용 차단기와 폐핵처리 장치의 납품도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 실적으로 승부한다 '방위산업주'=방위산업주는 '전쟁테마'로도 불린다. 북한과의 관계가 불안할 때마다 급등하며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을 갖게끔 했다. 하지만 방위산업테마 종목들은 이제 꾸준한 실적을 낼 수 있는 사업을 영위해 주식시장에서 제 가치를 평가받는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인 방산업체로 꼽히는 휴니드는 광대역 정보통신망 구축 민자사업에 KT컨소시엄과 참여하거나 공장 감시 시스템을 수출하는 등 꾸준한 매출을 낼 수 있는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빅텍 스페코 풍산 등도 비슷한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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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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